박재형 작
마음이 허전하고
사람이 몹시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 속에 내가 있어도
혼자처럼 누군가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그리움에
발 아픈 줄도 모르고 거리를 헤맨 날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랑으로,
다가갈 수 없는 그리움에
말없이 가슴으로 울어본 날이 있습니다
달이 밝은데 네 얼굴이 자꾸만 겹쳐와
숨을 멈추고 너를 생각하는 날이 있습니다.
눈치없는 그리움,
시도 때도 모르고 외로운 마음은
마른가지 마냥 바스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