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형 작
내가 어디까지 가고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나는 알지 못하니 묻지 마세요.
빨리도 아니고 천천히도 아니고
쉬엄쉬엄도 아니고 하지만 늘 가고 있으니
주어진 시간 속에 가다가 보면은
어느 날 다달을 날이 있겠지요.
그렇다고 마음 졸이지도 말고
서둘지도 말고 쉬지도 말아요
주어진 삶 속에 주어진 생활 이어가다 보면
주어진 인연들을 나누기도 하고
비우기도 하고 거두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거기까지 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