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사랑의 독백

  • 등록 2026.06.01 11: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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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하늘을 봅니다.
구름이 산꼭대기에 걸렸고 푸르름은 시원합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꽃들은 저마다 자태를 드러내며
서로 조잘대고 경쟁하네요.
움추렸던 가슴을 펴고 마음을 열어 마음껏 심호흡을 합니다.
배가 부르도록 마셔보는 시원함이 좋습니다.
미루나무잎에 팔랑이는 햇살과 찔레꽃 향기가 청보리 언덕에 가득하니 얼굴은 연두빛 쉐도우를 눈 위에 펴 바른 내가 5월이네요.
꽃잎같은 살굿빛 입술을 칠하면 나도 눈부신 복사꽃으로
피어납니다. 이제 내 나이 몇인가요?
흘러버린 시간 아쉬움 남기지 말고 아직 내 감성이 살아있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있는데 아직 남아있는 그리움이 있는 한 내 귓가의 속삭임처럼 내 눈에 아지랑이로 아른거리네요.
내 마음속에 빽빽이 써 놓았던 하고 싶은 이야기를 혼자
소리내어 말하고 싶지만 아무 말 못하고 머뭇거립니다.
뛰는 가슴에 떨리는 마음은 발을 멈추고 그냥 고개만 숙입니다.
사실 꼭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마음 속에 담아두고 표현조차 못한 채 웃음으로 대신하며 다시금 숨을 돌리지만
그래도 언제나 그리운 마음 끝내 사랑한단 말 못하고 그냥 가슴 속에 점으로 남기곤 자신을 달래보는 마음 이것이 사랑인가요?
오월 어느날 환하게 웃는 미소에 그만 당신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자신 있던 내 삶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추스릴 수 없는 마음을 달래느라 뜨거운 눈물이 내 가슴에 흘렀습니다.
내 맘이 당신에게 들킬까봐서 숨도 제대로 못 쉬었습니다.
미련하단 소리를 들어도 좋고, 어리석다는 소리를 들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맘 담을 수 있는 당신이 있어 좋습니다.
이렇게 당신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 족하는 것은 내일을
기약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에 난 당신께 가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합니다. 힘들어도 힘이 드는 줄을 모릅니다.
당신이 날 꼭 한번만 바라봐 준다면 말입니다.
영원히 사랑한단 말 꺼내보지 못하고 주체 못하는 내 마음 들켜버려 당신이 영영 숨어 버릴까봐 정말 두렵습니다.
끊길 듯 이어지는 인연 속에 여유 없이 비좁은 내 가슴
담아내기에도 벅찬 한없는 사랑.
이별을 예감하면서도 기어코 던져버리지 못하는 미련.
그냥 그렇게 담아두고는 한없는 사랑만 보내려는지...
5월의 하늘을 바라보며 내 사랑의 독백을 띄어 보냅니다.
 

김민수 기자 mdf21ed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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