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6 (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출산 육아에 대한 정책연구 보고서(2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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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저 우리 동네 호수공원을 산책하다 호수를 바라보며 무심히 생각에 잠겨 걷고 있었다. 세상을 살다보면 몇 번인가 발 끝에 밟히고, 소매 끝에 스치는 인연이 닿기도 하고, 돌부리에 걸려 몇 번인가 넘어지기도 하고, 몇 번인가는 발 끝에 채이기도 하면서 걸어간다. 그러다 보면 말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가슴 한쪽에 훵하니 가을 같은 바람만 스치운다. 숨소리조차 들리는 오솔길을 홀로 걸으며 숲속 벤치에 앉아 바스락 낙엽이 구르는 소리에 혼자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명상에 잠기고 싶은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숲이 그냥 내게로 온다. 구름이 내게로 오고, 그리움도 내게로 온다. 가끔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겨우내 마른가지에 싹이 움트던 지난 봄, 우리의 갈증을 풀어주던 빗소리. 내리쬐던 불볕도 마다 않고 지켜내던 지난 여름, 내 안의 상처를 감싸안은 시원한 강바람. 자기의 모든 열정을 태워 열매를 맺는 가을, 추억을 흔들던 억새풀과 노을빛. 이렇게 하늘이 높은 가을날 일상의 평범한 이야기를 낙엽에 담아 내게 보내 준다면 그래서 내가 웃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을 타는 냄새를 좋아하는 당신, 가을 바람이 날 당신에게 데려다 준다면 가을을 잔에 타서 전하고 싶다
박재 형 저 70대는 얼굴에 비치는 무표정한 순종적인 모습과 살아온 인생의 회한들을 지워내며 이제 비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쓸쓸하기도 하지만 지금 살아있음이 느껴지는 마음에 감사하고 싶다. 어떤 이는 70대가 되면 신체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라고 말한다. 우선 몸의 통증이 잦아지고 피부가 늙어가는게 뚜렷하고 신체가 줄어들고 기운도 약해져 쉬이 피로해진다. 또 살아가면서 느끼는 의욕과 쟁취를 통한 성취감의 의지가 약해져 쉬 포기하는 나이다. 그래서 이 나이에는 이미 살아온 날들 동안의 좋은 마무리를 생각한다. 우선 내 신체의 고통을 통해서 자식에게 부담을 맡기고 싶지 않고 남은 유산을 통해서 자녀들 간의 갈등을 없었으면 하고 또 고민한다. 이렇게 ‘너도 내 나이가 되어봐라’를 시작하며 삶을 잘 정리하기 위한 생각들을 가지는 나이이기도 하다. 우리는 자신이 경험한 일이 아니면 쉽게 받아들이거나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삶이란 ‘몸이 깨닫는 것’이라 한다. 그리고 추억은 후회의 다른 표현일 뿐‘이라고 단정한다. 즉 지나간 일은 언제나 그리워한다는 말에도 일련의 아쉬움이나 후회가 깃들어 있다. 결국 삶이란 영역을 돌이켜 보면 그 모두가
박재형 저 비라도 오면 좋겠다. 정신이 번쩍 들게, 소나기가 내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렇게 답답한 마음 쏴악 씻어 갔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눈을 뜨면 문득 한 숨이 나오는 그런 날이 있읍니다. 좋은 친구인데 아무 말도 전하지 못하고 혼자 삭이다 가슴만 쓸어내리는 그런 날...... 친구를 만나 지금까지 그냥 가슴만 저려오는 알 수 없는 그런 혼돈스런 날. 할 일은 많은데 일손을 놓은 체 하루 종일 생각에 잠겨 넋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던 그런 날. 이제 모두 내 곁을 떠나버리고 기억만이 내 곁을 감싸면, 정말 하고 싶던 이야기 전하지 못한 체 가슴에 담아버린 사연들 등등...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듯, 그렇게 힘만 듭니다. 이건 내 모습이 아닌데 정말 아닌데...... 이런 마음속의 생각이 마음대로 해결되지 않고, 가슴 속에 숨긴 마음 꼭꼭 접은 체 눈동자 빨갛게 노을에 물들어 나 아닌 나를 원망하는 것 같읍니다. 그리고 한편 날 이해한다고 믿는다고. 지금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서운한 마음보다 야속한 마음보다 아직도 함께 했던 시간의 무게가 너무나 커서, 난 아직도 그대를 잊을 수가 없읍니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변하고 때때마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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