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형 저 모두가 돌아간 들녘에 낙엽타는 냄새, 가을이 익어간다. 희뿌연 안개, 멀리인 듯 가까이인 듯 생각 밖에 두르는 흐릿한 저 모습 누구일까. 시린 하늘에 그리움 걸고 외로운 마음, 온 산 들녘에 붉게 피어났다. 골짜기에 놀다간 바람, 차가운 웅덩이는 하얀 물로 남아 낯선 시간으로 흩어진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 가을 달 빛을 보며 서성이는 당신의 향기는 여전히 곱고 아름답습니다.
박재형 저 황혼이 길게 드리워진 강가, 샛강의 거룻배는 물결에 묶이고 강물은 밤을 따라 흘러내린다. 이슬에 젖은 풀잎, 벌레소리를 품고 秋色에 바랜 찔레꽃은 깊은 시름 새악시처럼 슬픈 향기를 피운다. 마을길 코스모스, 바람에 일고 태양을 잃은 담벼락 해바라기 허수아비가 되어 고개를 떨군다. 뿌연 햇살의 쑥대 마당, 낡은 쪽마루 내 첫사랑의 맹서와 청춘의 고백은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기억하고 싶지않은 나의 흔적과 어머니의 사랑이 자리한다.
붉은 해가 서산을 물들이고 강가에 갈대가 손을 흔들면 저무는 하루해는 아쉬움만 남긴 채 어스름한 고개를 넘습니다. 시원하게 스치는 가을바람은 숨겨 두었던 지난 봄, 여름의 허물과 껍질을 한 겹씩 씻어내며 내 마음을 비워내고, 아스라이 세월을 따라 잊혀진 기억도 낙엽이 구르는 날이면 가슴은 차갑게 시려집니다. 가을 연인 같은 갈대와 억새, 마르고 키 작은 개암나무, 산길에 들국화, 애잔한 코스모스까지 가을을 다 모았습니다. 가을을 느끼고 싶고 그리움이 뭉게구름처럼 밀려오면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긴 채 그냥 내게로 오세요. 내 이름을 편하게 부르고 내 숨결을 함께 느끼며 사랑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붉은 단풍같은 사랑을 싣고 눈부신 햇살같은 행복을 안고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쌀쌀한 가을 내음을 그대에게 드리렵니다. 둑방에서 조용히 흘러가는 강물을 보며 가랑잎에 내 마음을 실어 당신에게 전해보려 하지만 흐르는 물소리가 삼켜버렸습니다. 어깨를 스치는 스산한 바람이 구석구석 외로움을 전하고 길 잃은 개개비 소리가 허공을 맴돌면 내 마음도 따라 맴돕니다. 보내야 하는 세월 앞에 가벼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달빛, 그리움에 젖은 정은 도깨비풀처럼 떼어낼 수 없고 추억만 달라붙
박재형 저 지난 일년은 60인생을 보면서 참 다행이다 싶다. 주위를 둘러보면 내 곁에 있는 모두가 내가 살아오는 동안 기쁨과 용기와 삶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갇도록 내게 이야기한다. 어떨 때는 잘 알아들어 생각이 평온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행동하지만 어떨 때는 말귀를 알아 듣지 못해 생각이 엇나가고 행동은 어리석다. 이제 세월이 지나, 지난 시간의 일들을 정리하고 둘러보면 지금 이 시간이 내게는 소중하다. 지금보다 젊은 과거로 돌아가고싶은 마음은 없다. 현재의 정신발달 이전의 단계로 돌아가 미숙함을 자처하며 한없이 보호받고 싶어하는 영화 “박하사탕”의 주인공이 외치는“나, 돌아갈래”라는 외침으로 퇴행하고 싶지는 않다. 오늘을 사는 자원과 지혜로 변화하고 싶다. 모래바람에 뒤덮혀 잃어버린 나의 유적(꿈과 가능성)들을 발굴해 먼지와 때를 닦아내면 빛나는 나의 유적품들이 나타난다. 그럼 나의 모습은 모든 가능성을 품은 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먼지묻은 세상의 지혜를 담은 고서(명언)를 털어 펼쳐보라! 원대한 바다로 나가 마음껏 헤엄치고 새로운 희망을 담아오라는 사명이 선명하게 쓰여 있음을 보게됨을 안다. 요즘 문득 어머니 생각이 난다. 새벽마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