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추진…“통학 여건·선택권 개선”

  • 등록 2026.04.08 18: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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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학교군별 통학 여건 개선과 학생 선택권 확대를 목표로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지역 중·고등학교 709개교 가운데 67.4%인 478개교가 남녀공학이며, 32.6%인 231개교는 여전히 남녀 단성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단성 학교의 상당수가 사립학교로, 중학교는 89.5%, 고등학교는 85.6%가 사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특정 성별 학생의 원거리 통학과 성비 불균형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기존 1년 단위 신청 방식에서 벗어나 ‘2개년 통합 신청 체계’를 도입한 점이다. 학교는 2027학년도와 2028학년도 중 전환 시기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교육청은 2026년에 2년치 전환 대상 학교를 미리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산 편성과 행정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현장 혼란을 줄이고, 특히 2028학년도 전환 학교에는 최소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에는 다양한 지원도 뒤따른다. 화장실 등 필수 시설 개선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비가 학교별 여건에 맞춰 지원되며, 교육활동 운영을 위해 학교당 연 8천만 원씩 3년간 총 2억 4천만 원이 투입된다. 또한 전환 초기 학생 생활지도와 상담을 위한 인력 지원으로 연 2천만 원씩 3년간 총 6천만 원의 인건비도 지원된다.

 

전환 신청은 2026년 5월 말까지 접수되며, 학교 구성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학생배치 계획과 전환 적정성 검토를 통해 7월 중 최종 대상 학교가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정책이 거주지 인근 진학 기회를 확대하고 통학 불편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충분한 준비 기간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남녀공학 전환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vibecritiqu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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