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인헌고등학교 교사들의 정치편향 논란에 대해 지난 21일 조희연 서울시 조희연교육감이 책임을 묻지 않은 것에 반발하여 인헌고 학생이자 전국학생수호연합(이하 '전수연') 대표인 김화랑 군이 '인헌고 정치교사 K와 조 교육감의 사죄 및 사퇴 촉구' 삭발식을 감행했다.

이 날 전수연은 삭발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헌고의 실태에 대해 알렸다. 먼저, 전수연 소속의 한 학생은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인 인헌고 교사 K가 이적단체 주관 외부행사에 학생을 데려간 것과 김정은을 환영하는 ‘겨레하나’ 소속 권 모 위원장을 인헌고등학교 내부로 데려와 강연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에 전수연 소속 학생은 "인헌고는 정치적 사육소"라며 "사육소장은 K교사"라 비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조희연 교육감은 인헌고 사상주입 사건의 정치공범"이라는 요지의 말을 전했다. 학생은 "무려 97명이나 '사상주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조 교육감이 '민주'라는 몽둥이를 들어 학생들을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조 교육감이 진정으로 민주적 교육감이었다면 교육현장의 주인인 학생의 올바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고 전했다.
전수연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김화랑 전수연 대표의 삭발식을 진행하며 인헌고 교사 K와 조 교육감의 사죄 및 사퇴를 촉구했다.
김화랑 군은 삭발 후,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 및 선생님들께 전한다며 "삭발이라는 과감한 메시지를 전하는 데 고민도 있었지만, 이것이 계기가 되어서 공교육현장의 진정성 있는 교육개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공교육 현장에서 자행되는 사상주입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공유하여 과감한 교육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 고민되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전국학생수호연합은 이러한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관철될 수 있도록 전국 각지의 학생들과 더 많은 연대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조희연교육감 #전수연 #김화랑 #인헌고 #겨례하나 #전국학생수호연합 #삭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