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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안보의 ‘전선’(前線)에 이상 없다고?

미친 듯 외치기만 하면 평화가 도래한단다
재래식 무기로 핵을 당하겠다고 자신하는데
“유화는 불가피하게 전쟁으로 갈 수밖에...”

 

장맛비가 내리는 거리에서 우산도 없이 하늘을 쳐다보고 히죽히죽 웃으면서 무언가를 외친다고 가정해 보자. 그 모습을 쳐다보는 행인(行人)들의 표정은 어떠할까? 1970년대 청년문화의 상징처럼 불리던 그 때 그 노래의 가사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어제는 비가 오는 종로 거리를 / 우산도 안 받고 혼자 걸었네 / 우연히 마주친 동창생 녀석이 / ‘너 미쳤니’ 하면서 껄껄 웃더군...”

 

  장맛비와 폭탄은 엄연히 다르다고? 이 나라 ‘통일 전선(前線)’을 지휘하게 됐다는 양반네의 말씀이다.

  “폭탄이 떨어지는 전쟁 한복판에서도 평화를 외치는 사람만이 더 정의롭고 정당할 수 있다...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 이야기를 할수록 우리는 더 강력하게 평화를 쏘아 올려야 한다...”
 
며칠 전 ‘통일 전선(前線)’ 지휘자 후보에 대한 인사 청문회로 잠시 되돌아가자. 탈북민 출신 의원께서 “사상 전향” 운운한데 대해, 그 후보를 편드는 무리가 ‘사상 검증’이 아니냐며 발끈했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건대, 역시 그 탈북민 출신 의원이 뭔가 크게 착각했던 것 같다고들 한다.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그 후보께서는 ‘사상 검증’보다 정신과(精神科) 의사(醫師)의 ‘감정’이 더 필요했던 것 같다는 말들이 저잣거리에서 돌아다니기 때문이라고...

 

엊그제는 ‘후보’를 떼고, 동해선 최북단 기차역[강원 고성군 제진역]을 찾으셨다고 한다. 역시 북녘 하늘을 쳐다보며 ‘평화’를 외치셨단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 금강산 개발 관광이 시작되면 분명하게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되고... 남북 철도·도로 연결도 추진해 새로운 한반도 경제질서를 만들어나가겠다...”

 

‘한반도 평화와 새로운 경제질서’라고 했다. 호사가(好事家)들은 그걸 그 무슨 ‘조공(朝貢)주도 평화·성장’이라고 한다던데...  ‘조공 주도’가 됐든 성장이든 평화든 아무튼 그 관광만 재개되면, ‘연락사무소’가 폭파당하는 일은 없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긴 하단다. 배부른 돼지는 얌전해진다니까.  물론 금강산을 꿈에도 못 잊어 ‘병고’(病苦)에 시달릴 중생(衆生)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야겠지만 말이다. 허긴 뭐 걱정 붙들어 매라는 의견도 있다. ‘통일병’ 확진자를 늘리는 건 일도 아니란다. 그건 그렇다고 치고...

 

바야흐로 장마의 계절이니 빗속으로 계속 가보자.

 

  “석 달 가뭄은 살아도 사흘 장마는 견디기 어렵다는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생각난다... 수해로 고생하시는 여러분들께 위로를 드린다...”

 

언론을 통해 어느 양반네가 하신 말씀인지 잘 알려졌다. 뜨악해 하는 이들도 많단다.  “정보기관의 장(長)님께서 수해(水害) 걱정은 왜?”  하지만 잘못 알고 있는 듯하다.

 

요즘의 ‘안보’ 개념은 무한(無限)하단다. 국제적으로도 공인된 학설이라네.  그러하니 명색이 ‘안보’를 다루는 기관의 장(長)님께서 나라의 물난리를 걱정하는 건 분명 소관 업무의 하나로 평가해야 한단다. 특히 ‘국내 정치 개입’과는 상관도 없지 않은가. 이에 더하여...

 

“교회 간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련다.”

 

이런 글도 ‘낯짝 책’에 올렸다며 쓸데없는 시비가 오간다고. “정보기관 장(長)님이 개인 일정이나 동선을 SNS에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질책이란다.  하여간 이 나라 보수꼴통 언론과 객꾼들은 무식(無識)이 끝 간 데 없다.  그 정보기관의 장(長)님께서는 구교(舊敎) 신자(信者)로 알려져 있다던데... “교회 간다”고 일부러 밝힌 건 정보맨이 지녀야 할 덕목 중의 하나인 허허실실(虛虛實實) 아닌가. 상대방을 교란하는 노련한 수법이 몸에 배어 있질 않나. “부적절!”이 아니라, “역시!”라고 해야 맞지 싶다.


평생 여러 직(職)을 섭렵하시고 이제 늘그막에 정보기관의 장(長)님으로 ‘로망’(roman? 老妄?)을 펼쳐 보이겠다며 ‘충성 맹세’까지 마쳤다. 기개(氣槪)를 높이 사지는 못할망정...  이렇듯 통일·안보의 ‘전선’(前線)이 새로 선임된 ‘장’(長)님들의 탁월한 능력 덕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모습으로 정비되고 있는 즈음, ‘국민의 군대’는 구관(舊官)의 겸손과 관록이 새로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 자자하다.

 

  “북한 방송이 나온 이후에 확인하고 인지했다... 모든 부분의 무한 책임을 국방 장관이 지고 있다... 백번 지적받아도 할 말이 없다...”

 

‘지나친 겸손은 거만’이라는 말도 있듯이, 남북 교류협력의 시대에 별 말씀을 다한다. 무기(武器)를 들고 해코지하기 위해 철책선을 ‘넘어온’ 것도 아닌데...   그저 지가 북녘에 가고 싶어 헤엄쳐 간 걸 가지고 굳이 ‘무한 책임’까지 들먹여서야 원. 북녘에서 나팔수들이 짖어대서라도 확인했으면 됐지.  앞으로 ‘통일 전선(前線)’의 정비와 함께 비일비재(非一非再) 할 일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게 이상하다고들 갸웃거린다. 이런 일보다는...

 

그 ‘구관’(舊官)께서 안보를 통 크게 바라보고 대처하는 자세가 듬직하기까지 하다는 세간의 시선(視線)이 두텁다. ‘문의(文意)의 전당’에서 자신 있게 말씀하셨단다.

 

“대한민국의 국방력은 재래식 무기로도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다 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의 국방력을 건설해 나가고 있다... 파괴력 있는 부분들을 가지고 첨단 무기들을 보유하면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만에 하나 핵에 관련된 부분을 지금도 적용할 수 있다...”

 

아무개 신문에서 ‘재래식 무기로 북녘 핵무기 대응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해석을 했다. 아무래도 좋다. 이런 질문을 해보자.  달걀로 바위를 깨부수는 방법이 있을까, 있다면 무얼까? 이런 방법은 어떨지...

 

  “닭알[달걀]에도 사상을 재우면 바위를 깰 수 있다”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었다는 북녘 ‘천출맹장’(賤出盲腸), 그의 손자 녀석이 지껄여댔다고 한다. 그 할애비에 그 손자 녀석이다. ‘백도혈통’(百盜血統)의 대(代)를 이은 뻥을 믿는 척이라도 해야만 하는 ‘인민’들의 처지가 안쓰럽다. 하여튼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권할 만한 게 있다고들 하는데...

 

“달걀은 삶든 후라이를 하든 먹어치워 버리고, 바위가 깨질 때까지 기다린다.” 아마도 이 방법과 거의 맥을 같이 하는 듯 싶어서 눈여겨봤다.

 

“지난 6월 중순에 지상군작전사령관이 예하 1군단에 앞으로 실시할 9월 훈련에서 방어 훈련만 하고 공격 훈련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북녘의 핵무기가 스스로 사라질 때까지 은인자중하면서, 은근과 끈기로서 국방력을 건설해 나간다는 ‘국민의 군대’ 수장(首長)님의 확고한 방향과 신념이 돋보이는 이즈음이다. 북녘의 ‘백도혈통’(百盜血統)이 뭐라고 짖어대던 간에...

 

“우리는 총이 부족해 남해를 지척에 둔 낙동강가에 전우들을 묻고 피눈물을 삼키며 돌아서야 했던 동지들의 한을 잊은 적이 없다... 온갖 압박과 도전들을 강인하게 이겨내며 우리는 핵보유국으로 자기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
 
늘 상 그래 왔으니 그저 그러려니 하며 흘려버릴 수만은 없는 ‘백도혈통’(百盜血統)의 넋두리를 뒤로하고, 마무리를 해야 할 지점에 온 거 같다.  미친 듯이 ‘평화’를 외치든, 억지춘향 ‘허허실실’을 갖다 디밀든, 재래식 후라이팬에 삶은 달걀을 부치든 간에 통일·안보의 ‘전선’(前線)에 크게 새롭지 않은 모습으로 다시 서게 됐다. 그리고 해방의 계절인 8월을 맞았다. 지금으로부터 75년 전(前)... 이 강토를 강점했던 왜국(倭國)의 한 도시에 8월 6일 ‘리틀보이’(Little Boy)라는 조그만(?) 핵폭탄이 떨어졌다. 이어서 3일 후, 또 다른 도시에 ‘팻맨’(Fat Man)이라는 별로 뚱뚱하지 않은 핵폭탄이 터졌다.


바로 다음 날인 8월 10일 왜국은 ‘전쟁 최고 지도자 회의’에서 항복을 결정한다. 조건 없는...  ‘핵무기’는 어느 누가 갖고 있든, 결코 장난감이 아니다.   다시 건국 대통령의 절규를 읽는다.

 

“20세기의 역사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의 기록들은 유화라는 것이 평화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로 불가피하게 이끌려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다... 물론 무서운 전쟁보다 평화라는 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선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보장하는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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