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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非核化)’라고?... 다시 “뻥이요!”

김정은, 8차 당대회에서 사업총화 보고. 핵잠수함, ICBM, 극초음속 무기 등등...

핵 타격 능력 고도화 대놓고 과시했건만, 통일부는 “평화 번영의 새 출발” 운운

 

돼지[豚]는 ‘짖는다’고 하지 않는다. 그냥 ‘꿀꿀댄다’고 한다.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단계에 있다..."

 

 "1만5,000km 사정권 안의 임의의 전략적 대상들을 정확히 타격, 소멸하는 명중률을 더욱 제고하여 핵 선제 및 보복 타격 능력을 고도화한 데 대한 목표가 제시됐다..."

 

"전술핵무기들을 개발하고 초대형 핵탄두 생산도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겠다..."   "가까운 기간 내에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를 개발 도입할 데 대한 과업, 수중 및 지상 고체 발동기 대륙간 탄도 로케트 개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

 

엊그제 북녘의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 라는 데서 ‘최고 돈엄(豚嚴)’이 밝혔단다. 그 무슨 ‘사업총화 보고’라고 했다. 남녘에서 ‘국무위원장[님]’이라고 또박또박 갖다 붙이는 무리의 존경심을 감안하여 “꿀꿀댔다”고는 하지 않겠다. 어찌 됐던 간에...

 

그간 남녘-북녘-양키나라의 최고 높으신 양반네들이 손을 맞잡고, 때론 몸뚱이를 껴안은 채 비벼대며 내뱉었던 ‘북녘의 비핵화(非核化)’ 실체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만천하에 알리게 됐다. 유명 과자 이름 그대로다.

 

  “뻥이요!”

 

그런데 ‘재미있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하고 한숨을 쉬어야 할지...

 

“남북관계의 현 실태는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다... 더 정확하고 강력하며 더 먼 곳까지 날아가는 미사일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느니,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느니 하던 집권자가 직접 한 발언들부터 설명해야 할 것... 남조선 당국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북남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줘야 한다...” 

 

남녘의 ‘촛불정권’이 눈치를 봐가며 그나마 핵탄두도 아닌 탄도미사일을 새로 만든다는 걸 가지고 ‘남-북 합의’ 위반이라며 눈꼬리를 치켜세운다.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나 할까... “알아서 기어라”는 협박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해 나간다는 정부의 입장은 일관되다... 남북 합의를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 남북이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한반도 평화·번영의 새 출발점을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

 

남녘의 ‘통일부’ 대변인께서 내놓은 논평이란다.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을 돌려 대라”던 성자(聖者)의 품격과 마음을 보는 듯하다. 그간 북녘 자매님의 앙칼진 한마디에 ‘삐라 금지법’도 만든 만큼, 한껏 기대가 부풀어 올라있지 않았는가. 더군다나 ‘최고 돈엄(豚嚴)’께서 저런 으름장에 이어, 자상한 ‘타이름’까지 주셨다니 감읍하는 게 당연하다고 호사가(好事家)들이 떠들어댄다.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

 

“3년 전 봄날과 같이”... 아마 이 소리를 듣고는 조마조마했던 가슴을 활짝 펴면서 환호성을 질렀을 양반네들이 꽤 있지 싶다. 더군다나 ‘가까운 시일 안’이라고? 조만간 서울과 부산에서 있을 거사(擧事)를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콕 집어 누구라고 하지 않아도, 이 나라 ‘국민’들은 고개를 끄덕일 게다. 원래 그 양반네들은 북녘의 핵무기가 결단코 남녘을 향한 것이 아니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지 않았나. 여차하면 양키나라를 때릴 용도라지만 그건 불가능하고, 그저 협상용 내지는 북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편 정도일 거라 확신해 왔지 않았던가.

 

  ‘서울이 타격 목표’라고? ‘한반도 적화(赤化)전략’의 일환이라고?

  ‘우리민족끼리’라는데... 언감생심(焉敢生心)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며칠 전 ‘신년 인사회’에서 하셨다는 말씀 중 일부다.

 

그 ‘비핵화’라는 건 이미 ‘죽은 아들 X알 만지기’가 돼가고 있는데...  “자다가 봉창 두들긴다”는 속담도 언뜻 스치고, 왠지 공허하긴만 한데...   아직 ‘비핵화’란 단어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만도 다행인가?

 

게다가 북녘에서 소형 원자로(原子爐)가 필수 부품인 ‘핵잠수함’을 만든다고 하는데... 남녘에서는 원자력 씨를 말리는 ‘탈원전’(脫原電)을 기필코 완성하시겠다며, ‘항구적 평화’를 위해 노력하신다니? ‘핵잠수함’도 태양광 어뢰로 잡게 될 모양이다.

 

결코 객쩍지만은 않을 넋두리를 마무리하면서...

 

핵무기를 움켜쥔 세습독재자에게 빌붙어 흰소리만 해대며 평화와 번영을 논해 그걸 이룰 수 있다는 꿈을 이제는 깰 때가 되지 않았나?

 

  “뭘 얼마나 퍼주고, 어떤 쑈를 벌릴 건가?”에 더하여, “한통속 아냐?”는 저잣거리의 되물음이 들리지 않든가?

 

  ‘국민’들은 너무 잘 알아서 불안하고, 화가 뻗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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