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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초원 위에, 바다 곁에 ‘그림 같은 집’

오거돈 전부산시장 가족회사, 가덕도에 수만평 땅 소유... 80%가 외지인 소유

 

‘땅’ 가진 분들 수난이 시작되었다는데... 이제 그 ‘그림 같은 집’은 사라질 듯

‘아파트’가 판치는 ‘천박한 도시’가 대세? 스물다섯 차례 대책의 결과는 과연 어디로...

 

“우리는 한강변에 아파트만 늘어서서 여기는 단가가 얼마, 몇 평짜리.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

 

지난해 여름, 당시 ‘그 당’ 대표께서 힘주어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여전히 그 놈의 아파트가 국민들의 속을 많이 썩이고 있다. ‘천박한 도시’를 떠나 ‘아파트’가 아닌 곳에서 살아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때도 된듯하다. 딱히 그래서 그런 거 같지는 않지만...

 

“2년 전 멀쩡한 논을 갈아엎고 나무를 잔뜩 심어놨다... 이후에 주인이 찾아온 걸 한 번도 본 적 없다...”

 

“[3월]5일 OO일보가 지역 부동산중개사무소 등과 함께 확인해본 결과, 이 4개 필지는 모두 사실상 맹지였다. 3개 필지는 도로에서 한참 떨어져 있었고, 나머지 1개 필지는 도로에서 그리 멀진 않지만 비닐하우스 등에 가로막혀 맹지나 다름없었다...”

 

요즘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광명·시흥지구에 대해 각 언론에서 많은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토지와 주택을 다루는 공사(公社) 직원들이 땅을 조직적으로 사들였다고 해서다. 국민들의 뜨거운 시선이 내리 꽂히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공사(公社)의 사장님이셨다가 이 나라 ‘국토부’ 장관님이 되신 분의 말씀인즉 이렇다.

 

“직원들이 개발 정보를 미리 안 것도 아니고 이익 볼 것도 없다... [LH 직원들이] 신도시 개발이 안 될 줄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신도시 토지 수용은 감정가로 매입하니 [투기할] 메리트가 없다...”

 

그렇다. 맹지(盲地)인데다가, 촘촘히 묘목도 심었다질 않나. 아무개 일간지에서는 “특별공급 단독주택 택지 등을 받는 조건에 맞춰 땅을 쪼갰다”고까지 보도했다. 이쯤 되면, 흔히 이런 노래를 떠올리는 게 상식(?) 아니던가. 요즘 트롯이 대세라고도 하니...

 

“저 푸른 초원 위에 / 그림 같은 집을 짓고 / 사랑하는 우리 님과 / 한 백년 살고 싶어 / 봄이면 씨앗 뿌려 / 여름이면 꽃이 피네 / 가을이면 풍년 되어 / 겨울이면 행복하네...”

 

높으신 양반네와 여의섬 ‘축사’(畜舍)의 무리들이 ‘투기’(投機) 운운하며, 그저 펄쩍 뛰기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천박한 도시’를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질 않는가.

 

그 땅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나선 계획 자체가 잘못되지 않았나 살피는 게 먼저 아닐까. 그 ‘주물럭 심판’ 선거 때문에 시류를 잘 못 만난 이유로 자칫 ‘돈 몇 푼’ 받고 그 땅을 버려야할 수도, ‘그림 같은 집’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를 그 직원들 처지가 눈물 나도록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런데... 땅으로 인해 애석한 일은 비단 이 경우뿐만이 아니라고들 한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일가족이 운영하는 회사가 부산 가덕도 일대에 수만 평에 이르는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2일 나타났다... 현재 가덕도 사유지 80%가량을 섬 밖에 거주하는 외지인이 소유한 사실도 확인됐다…”

 

그 시장님 일가와 외지인(外地人)이라는 분들... 이 분들, 특히 그 시장님께서 왜 풍광(風光) 좋기로 이름난 그 섬에 땅을 마련하셨겠는가?

 

아마 미루어 짐작컨대, ‘저 푸른 바다 곁에 그림 같은 집’을 마음에 두고 계셨던 건 아닐지... 공직(公職) 은퇴 후에 바다가 보이는 ‘그림 같은 집’에서 여생을 보낸다고 상상해 보라.

 

가끔 정원에서 불판을 펴놓고 바다 내음을 맡으며 큼지막한 돼지 주물럭을 구워서 쐬주를 한 잔하는 건 누구라도 한번쯤 품어볼 로망 아니겠나. 쐬주는 그 누군가가 존경하는 ‘신’(申)선생의 휘호가 들어간 상표면 더욱 운치가 있을 게다. 그러나...

 

“신공항 예정지를 눈으로 보고,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을 들으니 가슴이 뛴다...”

 

그 섬에 '공항'(空港)이 생긴단다. 저잣거리에서는 이 또한 ‘주물럭 심판’ 선거와 무관하지 않다고들 하니, 그 로망은 접으셔야 할까 보다. 대신에 벼락을 맞게 됐다고들 했다. 비참(?)하게도 몇 푼 안 되는 ‘돈벼락’을...

 

언제 적부터 이 나라에서는 “사람은 속이지만, 땅은 속이지 않는다”고 했거늘... 땅 가진 분들이 이토록 탄압(?)을 받는 시대가 올 줄이야. 이게 다 스물다섯 번씩이나 ‘아파트’ 가격을 올려보겠다고 이리저리 주물럭거린 성공적인 결과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 등 전 직원 및 가족들의 3기 신도시 토지 거래 여부를 신속히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단’을 편성해 수사를 시작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관계 기관 합동조사단도 경남 진주의 LH 본사를 방문해 조사에 착수했다...”

 

‘전수조사’라... 내가 식솔들을 조사한다고? ‘저 푸른 초원 위’나 ‘푸른 바다 곁’에 ‘그림 같은 집’은 앞으로 엄두도 낼 수 없게 될 모양일세. 거 참...

 

아무튼 이 꼰대가 어쭙잖게 전망컨대, 이래저래 ‘아파트’의 전성시대는 계속되려나 보다. ‘단가 얼마, 몇 평짜리’를 따지지 않아도 되는 ‘공공아파트’가 잔뜩 들어설 ‘천박한 도시’는 이 나라의 운명이지 싶다.

 

‘그 당’ 전(前) 대표의 앞을 내다보는 안목(眼目)이 놀랍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그 안목과는 크게 상관없이...

 

“집 때문에 ‘영혼까지 끌어모을’ 각오였는데, 반칙으로 손쉽게 돈을 버는 모습을 보니 ‘영혼이 털린 기분’이다.”

 

아무개 일간지는 30대 직장인이 이런 심경을 토로했다고 썼다. 과연 그 직장인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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