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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몰염치한 상담료로 비난받은 국립대 교수, 이번에는 교육부 방침을 정면으로 개무시"

전북대 교수, “학기 중에 한 달 이상 개인 여행도 다녀 와”

정부 코로나 방역지침 전혀 안 듣는 국립대 교수. 지난해 ‘공무외(外) 국외 여행' 190건.

 

11일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3일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이후 12월 말까지 국립대 교수들의 공무외 국외 여행 건수가 190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배 의원은 “모든 국민이 해외여행을 자제한 엄중한 시기에 공직자에 준하는 국립대 일부 교수들은 개인 해외여행을 몇달씩 다녀왔다”며 “학기 중 해외 체류한 교수들은 원격수업을 개인 편의에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올해 1학기 사례까지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지난해 3월 코로나가 유입될 위험이 크다며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고 “모든 국민은 해외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정작 공무원 신분인 국립대 교수들이 개인적인 사유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공무외 국외 여행'은 경조사, 친지 방문, 취미 활동 등 개인 사유로 해외를 다녀오는 것으로, ‘공무 국외 여행'과는 구별된다. 방학 때 두 달 안팎으로 해외를 다녀온 교수들이 많았고, 학기 중에 한 달 이상 해외에 체류한 교수들도 일부 있었다.

 

공무외 국외 여행 건수는 서울대가 49건(전체의 26%)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전북대(23건), 경북대(22건), 충남대(19건) 등 순이었다. 서울대 한 교수는 지난해 3월 말 일본으로 출국해 약 한 달간 머물렀다. 또 다른 교수는 지난해 5월 약 한 달간 미국에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노르웨이에서 두 달,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에서 2주간 머문 교수들도 있다.

 

학기 중 해외여행이라는 지적에 대해 서울대 측은 “외국 국적 교수들이 해외로 나갔거나, 연구년이나 가족에 급한 일로 국외 여행을 간 경우들이 많다”고 해명했다. 전북대의 한 교수는 지난해 4월 개인 여행으로 스웨덴에서 한 달 가까이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