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대학과 협력해 고등학생들이 인공지능(AI) 모델을 직접 설계·구현하는 딥러닝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설계와 학습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구현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딥러닝 모델 개발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일반 학교 수업에서 접하기 어려운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기반 환경을 활용해 실제 연구·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AI 모델 학습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 번째 캠프는 서울시립대학교와 협력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운영됐다. 참가 학생들은 GPU를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고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딥러닝 연산 전반을 경험했다.
캠프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립대학교가 공동으로 준비했으며, 서울시교육청 정보 교사와 대학 강사진이 함께 참여해 강의와 실습을 병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AI 개발의 기본 원리부터 실제 적용 과정까지 균형 있게 이해하고, 팀 프로젝트를 통해 협업과 문제 해결 역량도 함께 키웠다.
이번 캠프에는 약 80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공교육 내 AI 심화 학습의 출발점으로 삼아 향후 다양한 AI 주제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총 500여 명이 참여하는 ‘서울형 AI 캠프’ 운영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학생들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 빅데이터·AI 연구원 GPU 서버실을 견학하고 전공 대학생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AI 분야 진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서울시립대학교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과 AI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대학의 연구 인프라와 전문성을 연계한 학생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공교육 안에서 수준 높은 AI 학습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단순히 사용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설계하고 구현해 보며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공교육 안에서 미래 사회를 이끌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