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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을 막는 방법은?

남북 협력 필요성을 북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북녘의 돼지가 남녘으로 내려올 확률은 얼마나?
그 무슨 ‘답방’만 아니면, 열병(熱病) 차단!

 

“이병률[罹病率 : 감염된 동물의 비율]이 높고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전염될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전염병이다.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눈물·침·분변(糞便)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되는데, 잠복 기간은 약 4∼19일이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고열[40.5~42℃], 식욕부진, 기립불능, 구토, 피부 출혈 증상을 보이다가 보통 10일 이내에 폐사한다. 이 질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며,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에 대해 인터넷 사전을 뒤져봤다. 수의학(獸醫學) 전문지식이 없으니, 그럴 수밖에... 그리고 몇몇 일간지에서 이런 기사가 눈에 띈다.

 

= 정부가 최근 중국·베트남·몽골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북한과 관련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4월]18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중국, 몽골 등 주변 국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북한 내 발병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부 차원에서 계기 시에 ASF 관련 [남북 간] 협력 필요성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남녘의 통일부인지 ‘통일전선부 서울사무소’인지가 어지간히도 북녘과 ‘소통’, 아니 ‘쑈통’을 하고 싶은 모양이다. 허긴 근간에 그 무슨 ‘통일을 맡았다는 장관’께서 우여곡절 끝에 새로 임명이 됐지 않았는가. 특히, “청문회 때 시달린 분들이 오히려 일을 더 잘한다”고 했으니, 능력을 조기(早期)에 보여줄 필요도 있을 터이다. 더군다나 그간 ‘대북 경제 제재’인가 뭔가 때문에 북녘에다가 ‘조공’(朝貢)을 하지 못해 안달도 나고, 좀이 쑤셔오던 참 아니었던가. 드디어 ‘돼지’가 길을 열어주는구나! 그런데...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으되, 인터넷 사전대로라면 설령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녘에 창궐(猖獗)한들 남녘 돼지들에게 감염되려면 그 열병에 걸린 북녘의 돼지들이 남녘으로 내려와야 하지 않겠는가. 상식적으로 현재 남북 간의 여러 여건을 뜯어보건대, 정상적인 방법으로 북녘의 돼지들이 남녘에 내려올 수 있는가? 누군가가 돼지를 싣고 오거나, 돼지가 스스로 남행(南行)을 고집하지 않고서야 불가능하지 않은가.

 

그리고 말이야 바른 말이지 남녘에 내려오기 전에 북녘 ‘인민’들에게 잡혀서 구이나 찜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또한 북녘에 돼지가 있어봤자, 얼마나 있긴 하겠는가. 글쎄, 그 열병의 남녘 유입을 막겠다고 하는데... 누군가가 그 열병을 남녘에 전염시키기 위해 병에 걸린 돼지의 눈물·침·똥오줌 등을 싸가지고 와서 남녘의 돼지들에게 바르거나 먹인다면 또 모를까. 따라서...

 

“ASF 관련 [남북 간] 협력 필요성을 북측에 전달하겠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는 필설(筆舌)이 필요치 않을 듯하다. 상상해보건대, 갖다 붙이기 나름이겠지만 방역비(防疫費)도 있어야겠고, 약품 구입비도 필요할 테고, 기타 등등... 물론 ‘전문가’가 아닌 ‘무식한 국민’의 입장에서 단편적으로 상상한 결과이긴 하다. 그 분야는 남북의 ‘통일[전선]부’가 전문이니 어련히 알아서 할까 만은...

 

그러나 혹여 ‘통일[전선]부’가 모르고 지나치지 않나 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남녘 유입을 막을 수 있는 한 가지 주목할 만한 방법을 귀띔하고자 한다. ‘무식한 국민’이 이리저리 통박 굴린 결과다. 누군가는 오매불망(寤寐不忘)하고 있을, 이른바 '최고 돈엄(豚嚴)'이 설쳐댈 그 무슨 ‘답방’(答訪)이란 것만 아니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북녘에서 이 나라에 유입(流入)될 일이 없지 않을까. 그리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북녘을 통한’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북녘과 관련 협의를 한다고? 한 마디 경고 하는데...  

 

‘무식한 국민’들이라고 마냥 우습게 보지 마라! 벌써 다 꿰고 있으니...

 

李 斧 / 本報 객원논설위원 2booeve@gmail.com

 

위 논평은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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