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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도서관

<수필> 가을비에 낙엽을 밟으며

박재형 작

 


가을비 오는날 낙엽을 밟으며 걸어본 적이 있는가?
잊었던 얼굴이 떠오르고, 다정한 그대의 말이 귓가를 속삭인다
갈색 눈동자는 얼굴에 닿은 작은 떨림이 
내 가슴으로 번져오면 나는 수첩을 뒤져 전화를 하고 싶어진다.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을 이어주는 빗소리,
그리움을 물들여놓고 내 마음에 파고들어 
일체의 고민을 불식시킨 빗소리만 익숙한 파동으로 
내게 전해주었다.
낙엽이 떨어진다. 
자연의 모든 색이 씻겨 가버린 날.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낙엽위에 서있는 나는 온 길 알 수 없고 갈 길 알 수 없는 데 
어디로 가야 할까?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는 분명한 듯 한데 
아닌 듯 하게 달려오는 소리가 멀어지기도 하는 
망각의 시간으로 달린다.
오늘 가을비와 낙엽의 생각은 잔뜩 흐렸던 하늘에 비를 뿌리고 
비바람을 탓하는 낙엽은 납작 엎드려 당신 가슴에 
내 마음을 내려 놓았던 것처럼 
찬바람에 뒤척이던 시간을 내려 놓았다.
비는 마음의 부스러기인 듯 내 그리움을 적셔가고 
어둠은 슬며시 모든 것을 감춰버린다.
내리는 가을비에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아리한 기억 마저도 조용히 벗어내고 겨울맞이를 하려는가 보다.
내 마음에 그리움으로 전해오고 엉거주춤 발 저린 사람처럼 
그냥 기다림으로 채워야 하는 가을비에 미처 비우지 못한 기억들이 
낙엽 속에 묻혀가는 것을 바라보며 안타가워하는 마음은 
흔들리는 사랑처럼, 
부는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기억 속에 헤집다 
차갑게 저물어 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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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
지난 5월 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정경희의원 주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바른아카데미, 미래교육자유포럼 주관, 자유기업원 후원으로 교육개혁 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했다. 이날 김경회석좌교수(명지대)는 "바람직한 교육개혁의 방향과 과제” 발제에서 교육개혁의 지향점으로, 다섯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첫째, 학력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 본질의 회복. 둘째, 교육에서 자유도 높이기. 셋째, 공정한 경쟁을 톻한 실력주의 확립. 넷째, 교육의 다양성, 다섯 번째, 수월성 교육을 통한 세계 일류 인재 양성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주의 정책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첫째, 시험・숙제・훈육 없는 3무 혁신교육 폐지와 학력중시 정책으로의 전환. 둘째,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하여 자사고 외고 존치와 자율 확대. 셋째, 문재인 정부의‘사학 공영화’정책 철회와 사학의 자주성 보장으로 전환. 넷째, 올바른 역사교육, 다섯째, 유명무실해진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대로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학교선택제・대입자율화・교직사회 혁신을 3대 핵심 제도개혁과제로 삼고 낡은 교육제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째, 고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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