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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칼럼> 서울시교육청, 시민 체감도 강화 정책에 대한 우려

서울시교육청이 시민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에 대한 공감을 확산시켜 미래 지향적인 협력 교육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언론과 홍보를 통해 정책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서울시교육청은 언론 보도를 활성화하여 서울교육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정책 추진에 기여하는 노력을 해 왔다. 보도자료 314건을 제공하고 6회의 기자회견을 실시하여 서울교육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정기적인 언론과의 만남을 통해 정책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고 긍정적인 보도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또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서울교육을 홍보하고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제작하여 이미지 브랜딩 강화를 꾀하기도 하였다.

 

2025년에는 서울교육 공감 확산을 위한 공보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친근하고 감성적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홍보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 공동체의 협력과 소통을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의 주요 목표인 시민의 체감도 향상과 교육 공감 확산은 다소 포괄적이어서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정근식 교육감이 슬로건으로 내세운 "미래 지향적인 협력 교육"이라는 표현은 명확한 정의나 실행 방안을 찾기 어렵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어려운 목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보다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년 한 해 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 서울교육의 이미지를 제고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측정하고 평가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부족하다. 보도자료와 기자회견 수치를 나열하는 것만으로 정책의 실제 효과를 평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예를 들어 시민들의 교육 정책에 대한 인식 변화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가 필요하다.

 

시민 참여형 콘텐츠 제작과 교육 공동체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의지는 긍정적이지만, 실제로 이러한 참여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시민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어떻게 참여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이 제시되지 않았으며, 단순한 콘텐츠 제작에 그친다면 진정한 참여라고 보기 어렵다.

 

또한 예산 집행 계획에 나타난 금액은 상당하지만, 이것이 실제로 교육 정책 개선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교육 정책은 단순한 홍보 활동을 넘어 실질적인 교육 서비스 개선과 연결되어야 하며, 예산 사용의 효율성과 효과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의 정책은 단기적인 이미지 변화나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지속 가능한 교육 정책의 발전을 위해서는 단기 성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민들이 교육을 더 잘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투명성이 부족하다. 정책 시행 후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실패나 문제 발생 시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시민의 교육 체감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목표의 명확성, 성과의 측정 가능성, 시민 참여의 진정성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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