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초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정부가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를 3주째 시행하고 있지만 ‘델타변이’ 확산으로 확진자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8월 들어서 첫 ‘델타플러스’ 확진자까지 발생했다. 정부는 그 동안 백신 조기확보 실패로 백신접종에 차질과 파행을 거듭하는 사실은 덮어두고 확진자수 급증만 내세우며 우왕좌왕 ‘거리두기’ 정책으로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제한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줄도산을 초래했다. 이런 상황 속에 국민의 의혹과 불만을 사고 있는 ‘거리두기’ 강화만이 과연 ‘K방역’의 능사일까? ’K방역’을 왜 ‘정치방역’이라고 하나! 이번 코로나 4차 대유행은 지난 7.3민노총집회 직후인 7월 7일부터 확진자가 1,000명을 훌쩍 넘으면서 본격화되었다. 금년 7월의 확진자수는 작년 8월 5,642명에 비해 7배가 넘는 41,380명이다. 그럼에도 작년 8.15집회 당시 통신사까지 동원해 집회참석자 전원을 추적, 압박하며 대통령까지 나서서 “(방역을 위해서는) 어떤 종교적 자유도, 집회의 자유도, 표현의 자유도 제한할 수 있다”고 했던 정부가 민노총 집회자들에게는 관대한 모습이다. 그러니 ‘정치방역’이란 말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은가?
「오호애재(嗚呼哀哉)라, 침략의 원흉(元兇)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狙擊) 처단(處斷)한 만고(萬古)의 애국지사(愛國志士) 안중근(安重根) 의사(義士)를 무도(無道)한 일본관리들이 ‘테러리스트’로 폄훼(貶毁)하더니, 이 나라 국회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투척(投擲)한 망동(妄動)을 벌인 자(者)가 감히 적국(敵國)의 수괴(首魁)를 처단(處斷)하고 순국(殉國)한 안 의사의 숭고(崇高)한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유훈(遺訓)을 더럽히도다!」 3월 26일은 104년 전 안중근 의사가 중국 다롄(大連)시 뤼순(旅順) 감옥에서 순국한 날이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일제(日帝)의 아시아 침략과 조선 식민지화를 주도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역에서 저격한 후 일제로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1910년 3월 26일 31세의 일기(一期)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안중근 의사는 중국에서도 존경 받는 저명한 항일의사 중국은 지난해 11월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대변인을 통해 "안중근 의사는 중국에서도 존경 받는 저명한 항일의사(抗日義士)"라고 했고, 지난 1월 19일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에 ‘安重根义士纪念
아래 글은 문화일보 1월 14일자에 실린 글이다. 어머님(이순희: 1927~2020)이 저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2개월이 지나 해가 바뀌었습니다. 15년 전 봄날 아침에 아버님(이병승: 1922~2006)이 집에서 편안히 눈을 감으신 후 “나도 영감처럼 치매 걸리지 않고 좋은 계절에 집에서 자다가 훌쩍 떠나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아야 하는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시던 94세의 어머님이 단풍이 한창이던 작년 10월 말 말씀처럼 집에서 훌쩍 떠나셨습니다. 직장에서 달려오던 아들의 얼굴을 볼 겨를도 없이, 큰 며느리인 저와 어머님을 간병하던 요양사 손을 잡고 평화롭게 눈을 감으셨습니다. 어려서부터 평생을 바이올린과 씨름하던 저는 아들만 넷인 집안의 장남과 결혼해 시부모님을 평생 모시고 살면서 시부모님의 사랑과 이해 속에 세상사의 많은 걸 배웠고 삶의 진정한 가치와 행복을 찾으며 살아왔습니다. 제가 공연할 때마다 그런 며느리를 자랑스러워하시며 세심하게 챙겨주시던 시부모님의 인자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돌아가시기 2년 전부터 거동이 불편해지셔서 저에게 의지하실 때마다 “우리 큰며느리가 고생이 많다.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씀으로 제 가슴 속에 눈물을 안겨주시던 어
<이철영 칼럼> (재)굿소사이어티 이사, 전 경희대 객원교수 세상이 혼란스럽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의 난장판에서 오물처럼 쏟아져내리는 뉴스조차 보고 듣기가 두렵다. 코로나 거리두기로 집회가 차단되자 곳곳에서 일인시위에 나선 사람들 손에 “테스 형, 나라가 왜 이래?”, “나라가 니꺼냐?” 등의 피켓이 눈에띈다. 가수 나훈아 씨의 최신곡 “테스 형”의 가사를 패러디한 민심이다. 어제(12월16일) 새벽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된 후 당일 오후 문 대통령이 징계안을 재가했다. 그간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추진과정이나 국회의 날치기 입법과정을 보면 정부나 국회의 꼼수가 뻔뻔하고 용의주도하다. 그동안 국민의 분노를 부추겼던 추(秋)·윤(尹) 갈등이 일단 추 장관의 미소로 마무리된 모습이더니 추장관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장관이 무리수를 둬가며 검찰총장 몰아내기를 밀어붙여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얻어냈지만, 이른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공수처의 권력으로 덮어버릴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국민들은 국회의 법안 날치기통과처럼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일사천리로 감행한 것은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상임대표 송두진과 공동대표인 조용호, 현삼룡, 이홍종 등은 감사원 감사보고서를 기초로 임종석(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김수현(청와대 사회수석), 백운규(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원주(산업통상자원부 자원정책실장), 문신학(산업자원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관), 정종영(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과장) 등에 대해 직권남용죄(형법 제123조) 로 적용하여 10월 26일 대검찰청에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고발인들은 피고발인들이“원전산업에 대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2012년 6,000억 원의 비용을 투입하여 10년간의 수명연장을 하고 2022년까지 목표로 운영 중이던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의 경제성 평가를 조작,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케 하여" 2018년 6월 조기폐쇄 조치를 강행케 하여 한수언은 물론 국가에 수 조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고발장에서 적시했다.
세상이 어지럽고 세상살이가 뒤숭숭하다. ‘이게 나라냐?’고 골백번 외쳐봐도 이게 대한민국이다. ‘자유’와 ‘민주’는 잠수하고 거짓 ‘평등’과 망국 ‘복지’가 나라 기둥을 갉아먹고 있다. 떳떳한 사람은 잠수타거나 궤변을 늘어놓을 일이 없다. 우리 국민이 무참히 살해된 지 일주일째 침묵하던 대통령이 170시간만에 내놓은 첫 육성 메시지가 "(김정은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온 것에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감복하는 모습이다. 살인 전과자가 아들을 무참히 살해했는데도 아무 일 없다는 듯 일주일을 침묵하다 살인범이 보낸 사과의 메시지를 받고 감격하는 정신 나간 가장(家長)의 집안 꼴 아닌가! 이 보도에 달린 댓글들 중 “개들도 대성통곡할 개소리다……개만도 못한 인간 때문에 개들을 욕보인다고 개들이 통곡한다……”, “이거 아무래도 이 사건이 종전선언, 미대선, 북한 정치일정, 사건 후 더듬어사기당 애들 나불대는 걸 보면 서로 연결되어 짜고치는 고스톱같네~~~”, “북한은 대한민국의 주적이고 ㅇㅇㅇ은 국민의 주적이다!”라는 분노한 글들이 눈에 띈다. 떼법이 헌법에 고함치는 나라이니, 억지가 논리를 짓밟고 거짓이 진실을 뭉개는 일이 일상이다. 검찰은 법
이철영 <(재)굿소사이어티 이사, 전 경희대 객원교수> 올해는 6.25 발발 70주년인 해이다. 오늘 갑자기 “6.25전쟁을 일으킨 게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남한, 북한, 남북한, 미국, 소련, 중국?”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떤 답변을 할까? 이 질문은 최근 6.25전쟁 70주년에 즈음하여 국가보훈처가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실시하고 있는 국민인식조사의 첫 번째 질문으로 SNS를 통해 널리 유포된 바 있다. 이 질문에 대한 61세의 남성의 답변은 “그걸 질문이라고 하십니까? 질문자는 이북에서 왔어요? 국가관도 없어요? 이거 나라가 완전 망했네……”이었다. 이에 대한 질문자의 답은 “국민인식조사라서…… 국가보훈처에서 이거 의뢰 받아서 진행하는 거라서……”이었다. 61세이면 6.25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이다. 6.25전쟁이 남침인가 북침인가를 묻는 정부 보훈처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국민에게 6.25 전쟁이 어느 나라가 저지른 전쟁이냐고 묻는 의도가 무엇인가? 6.25전쟁 60주년 당시에 같은 국민의식조사를 했기 때문에 국민인식 변화를 확인하고, ‘북침’이라는 일부 인식의 원인을 찾고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한 정책 수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