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그 가치에 대한 글으 첨부파일에 있으니 언제라도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박재형 작 기분이 우울해지나요? 마음이 아픈가요? 노년의 나이 65세가 되면 아무일도 아닌 그냥 스치는 바람처럼 지나가겠지. 하루에도 몇 번씩 기쁨과 슬픔의 다리를 건너고 흔들리며 춤추는 나이......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왔다. 뒤를 돌아다볼 겨를 없이 그냥 살기 바빳고 그렇게 사는 것이 최선인 줄 알면서 달려 온 세월 이젠 멈춰보고 싶다 생각하지만. 멈추려고 애를 써 보면 애를 쓸수록 더 빨리 달리는 듯 싶은 시간은 이미 65세의 나이가 되어 버렸다...... 허무하고 마음은 마냥 씁쓸하고 내가 누군가 물어보니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 술 한잔에 마음을 달래보지만 정신은 더 또렷해지고 아마 내가 아는 친구만이 그런 세월이 같이 있었겠지! 어느날 우연히 지나던 길에 어릴 적 친구를 만나면 그 친구를 본 순간 시간을 뛰어 넘어 마음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해지고 아무 생각 없이 가깝게 느껴지고 끌어들여지는 묘한 감정, 순수를 가장한 설레임으로 변해서 아마도 친구 눈에 비친 그 친구가 그냥 세월을 뛰어넘어 마냥 예쁘고 사랑스러울 수도 있겠지. 조금은 어리석고 바보같은 순수였을 지 모르지만 그런데 어쩌겠어? 어차피 우연히 마주친 그런 사람이 아니고 어쩌면 꼭 만나야
육아정책연구소의 출산 육아에 대한 정책연구 보고서(2024.6)
박재형 작 쉼없이 가만히 들리는 저소리, 어찌나 생생한지 빗속에 서있는 듯하다. 터 넓은 고택의 집마당, 여러대 걸쳐 내려온 종손의 고택이다. 지금 빗소리에 취한 종부가 대청에 앉아 망중한에 들었나 보다. 하얀 모시 저고리에 옅은 누런빛의 삼베치마를 차려입고서 말이다. 촉촉이 젖은 땅에서 풍기는 흙냄새, 게다가 비의 향기는 마음을 순하게 녹이면서 시간을 되돌린다. 문득 어릴적 우산도 없이 동네를 쏘다니던 추억의 빗속을 달려간다. 향의 빗소리를 들으려 고향집 대청마루에 앉았다. 고즈넉하고 푸근하다. 처마 끝에 똑똑 떨어지는 낙숫물소리는 향취에 젖는다. 어머니가 감자를 찌고 고추 장떡에 호박전을 부쳐 내놓으며 수건으로 흠뻑 젖은 내머리를 딱는다. 듣기 좋은 잔소리에 입과 눈은 즐거운 소리표정을 보이며 엄마의 뜨거운 감자를 호호 불며 먹던 일이 아른댄다. 비오는 날이면 영락없이 도지는 어머니의 손맛. 그런 기억을 더듬어 오늘처럼 비오는 날이면 양철집 지붕위에 똑똑 떨어지는 빗방울소리를 기억한다. 나의 마음은 처마밑에 떨어지는 낙숫물을 받는 양동이, 지난 사랑이 담긴 물을 가득 받는 추억으로 잠긴다. 노란 우산을 펴들고 좁은 골목길을 나선다. 친구들과 비를 맞으며
박재형 작 아직 초여름인데, 5월부터 비는 장마철처럼 짧게 자주 내린다. 비가 너무 자주 와서 녹음이 짙어진 집 뒷산을 갈 수 없어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음악과 함께 즐긴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란 라디오 다이얼에서 그의 굵고 신뢰감있는 목소리, 클래식 선율은 나의 감성을 두드린다. 혼자만의 시간은 고요함과 편안함의 소리로 나만을 위하는 시간이다. 지금 밖에 비가 내린다. 사람들은 저마다 우산을 쓰고 회색 빛 거리를 쏘다니지만 모두가 목표를 향해 걸어간다. 나는 가만히 저 빗속에 서서 빗소리 듣고 나의 시간과 공간을 확인하고 싶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하늘을 쳐다보면 오던 길도 알 수 없고 가는 길도 알 수 없는 시공간에서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언제나 멈추지 않는 시간, 뒤돌아 볼 겨를도 없이 그리 바쁘게 어디를 향해 달려 가는지? 이미 동네 어귀 개나리는 노란빛으로 활짝 피어 반기는데, 진달래 꽃 꺾어서 오려나, 풀향기 묻혀서 오려나 봄비가 이렇듯 초록빛 그리움을 듬뿍 안고 오는데 아른 아른 내 눈을 어지럽히는 그대의 모습은 끝내 보이질 않구려! 들리나요?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 종일 저렇게 나의
박재형 작 세월이 많이 지났다. 어린시절 고향이 생각난다. 동네친구들과 놀고 지내던 골목, 다방구하면서 동네 형들과 옆동네를 지나 멀리 바닷가로 가서 처음 맡아보는 꼬리한 생선 썩는 냄새, 갈매기 소리, 바닷물에 떠있는 배들과 술집아가씨들의 울긋불긋한 화장에 담배를 피워물고 뱃사람인 듯 삼촌뻘되는 아저씨와 오가는 이상한 대화, 생선좌판을 펴놓고 가격 흥정을 하는 아지매, 망개떡 장수의 “망개~~~떡!” 소리, 좌판에서 팥죽먹는 거지들, 대낮에 파나마 모자를 쓰고 하얀두루마기를 입은 노인네가 돼지국밥집에 앉아 코가 빨개지도록 막걸리를 마시고 혼자 푸념하는 소리, 이런 저런 소리들이 합쳐 거리는 더욱 복잡하고 어수선했지만 한편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지금도 고향을 가면 그 거리를 찾는다. 옛날 같은 무채색 색깔의 신기하고 놀랍고 반가운 색깔은 없다. 오히려 다양하고 화려하고 짙어진 거리의 색깔이 단조로움을 느낀다. 그 시절에는 동네에 약간 정신이 나간 누나들이 가끔 보였다. 다른 동네에 사는 아는 누나인데, 사연은 잘 모르지만 우리 동네에 와서 헝크러진 머리와 때묻은 치마 저고리,그리고 담벼락 넘어 나와있는 꽃을 꺽으며 머리에도 꽂고 저고리에도 꽂고하며 혼자 뭐라
박재형 작 回想Ⅰ 시간이 잊혀진 그리움, 잊은 줄 알았다. 낯선 시간들에 잊어버린 기억과 순간 순간 자잘했던 생각은 시간의 깊이만큼 채워지지 않는다. 시간을 빠져나온 그리움, 지워지지 않았다. 희뿌연 안개비, 멀리 가까이인 듯, 그림자처럼 흐릿한 저 모습 알 수 없이 흐르는 정은 가슴에 내리는 행복을 꿈꾸며 그 안에 잠기고 싶다. 시간이 데려간 그리움, 또 다른 별이 되었다. 세월이 흐르고, 인연은 스쳐가도,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이 될지라도 아름다운 그리움이 행복한 얼굴로 떠오르면 좋겠다. 回想 Ⅱ 노년의 삶은 가을날 바람에 스쳐 떨어지는 낙엽같은 것. 만추에 차가운 달빛을 받으며 대문 앞에 다다라 문을 밀치지 못하고 서성이는 마음 어쩌면 안온하고 평화로움이 있어 아름다워라. 몹시도 보고픈 사람이 있어 기다리다 만날 수 있다면 어쩌면 행복한 기쁨에 축복이어라 이제 해가 저물고 인생도 저물고 어느 하나 소중하고 그립지 않은 것이 없지만 아쉽다고 생각하니 귀하게 보이는 걸까? 젊음이 소중한 것을 조금만 일찍 알았던들 하는 아쉬움보다 지금이 가장 젊은 시기이기에 무엇이든 시작하는 마음이 일어나는건가?
박재형 작 나이를 먹어 노년이 된다는 것은 그냥 늙어지고 허무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회색빛 머리카락에 아주 잘 어울리는 분홍색 가디건을 입고 뜰로 나서면 마당 가득 아름다운 은빛 물결로 넘치고, 그동안 잊혀졌고 소홀하고 무심했던 것을 조심스레 찾아 나설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오랜 벗 마주하여 따뜻한 차 한 잔하며 즐겁고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자. 남에게 불편한 마음 갖지도 말고 남에게 야속한 시선 보내지도 말고 순간 순간이 지금의 이 모습이겠나마는 이미 겉은 세월따라 바뀌고 변한다 해도 속 마음이야 이제나 저제나 한결 같아서 그냥 지금처럼 이 모습 사랑하며 지내다 보면 내 마음 언젠가 모두에게 닿을 것으로 믿으면 노년이래도 생각은 젊고 아름답다 하지 않겠나? 노년에 불어오는 바람이 언제나 서늘하지는 않지만 공연히 빈 가슴 서늘하게 하는 상황에 놓이게 하는 것은 어찌 하겠나. 누군가 친절이라도 보내오면 금세 그 손잡고 뒤도 안돌아보고 따라나서고 싶은 허전함. 공연히 하루에도 몇 번씩 기쁨과 슬픔이 흔들리며 춤추는 나이의 불안함, 새로운 인연이 기쁨으로도 오고 슬픔으로도 오니 이미 온 인연 가볍게 흘리지 말고 새로운 인연 즐겨 만들지 말게. 그 동안 인연을
박재형 작 가을비 오는날 낙엽을 밟으며 걸어본 적이 있는가? 잊었던 얼굴이 떠오르고, 다정한 그대의 말이 귓가를 속삭인다 갈색 눈동자는 얼굴에 닿은 작은 떨림이 내 가슴으로 번져오면 나는 수첩을 뒤져 전화를 하고 싶어진다.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을 이어주는 빗소리, 그리움을 물들여놓고 내 마음에 파고들어 일체의 고민을 불식시킨 빗소리만 익숙한 파동으로 내게 전해주었다. 낙엽이 떨어진다. 자연의 모든 색이 씻겨 가버린 날.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낙엽위에 서있는 나는 온 길 알 수 없고 갈 길 알 수 없는 데 어디로 가야 할까?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는 분명한 듯 한데 아닌 듯 하게 달려오는 소리가 멀어지기도 하는 망각의 시간으로 달린다. 오늘 가을비와 낙엽의 생각은 잔뜩 흐렸던 하늘에 비를 뿌리고 비바람을 탓하는 낙엽은 납작 엎드려 당신 가슴에 내 마음을 내려 놓았던 것처럼 찬바람에 뒤척이던 시간을 내려 놓았다. 비는 마음의 부스러기인 듯 내 그리움을 적셔가고 어둠은 슬며시 모든 것을 감춰버린다. 내리는 가을비에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아리한 기억 마저도 조용히 벗어내고 겨울맞이를 하려는가 보다. 내 마음에 그리움으로 전해오고 엉거주춤 발 저린
박재형 작 묵은해는 언제나 추웠다. 새해는 꿈을 갖고 더 참으며,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고싶다. 아니 내가 새로워져 새해를 맞고 싶다. 새해 아침에 데운 술 한잔, 소고기 뭇국 한그릇에 한 살 더한 만큼 험한 세월을 착하고, 슬기로움에 빛나는 태양의 아침 햇살이 내 눈빛 속에 열렸다. 내일은 기쁨과 슬픔이 같이하지만, 그건 생활의 일상일 뿐, 미움, 시기, 욕심, 절망, 분노같은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 우리는 생명을 하찮게 보고 슬픔을 잊는 마음살에 돋아난 욕심의 잔은 비워내야한다. 눈 같이 맑은 생각과 의지는 햇살받아 번쩍이고 가슴엔 사랑과 열정의 뜨거운 피가 샘솟는 꿈을 꾼다. 이 소박한 믿음을 하늘에 기도하는 목적이다. 이제 내가 맞는 새해 첫날이 주는 선물로 새봄의 기쁨을 위해 내 손으로 꽃씨를 가꾸어 뜨락에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로 꽃피우리라 새해에는 이렇게 살고싶다.
박재형 작 내 머릿속은 당신 뿐 입니다. 그냥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지는 마음은 당신을 향합니다. 늘 아끼고 늘 배려하는 마음, 서로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당신을 향합니다. 늘 그 자리에서 늘 처음 같은 마음으로 변함없이 소중한 당신에게 향합니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제일 먼저 떠오르고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서로를 향합니다. 아무런 말 없이도 가까이 보이고 알 수 없이 흐르는 정은 당신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