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6일 종로구 인의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15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좌파 교육감이 망쳐놓은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잡는 일은 조전혁만이 할 수 있다"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였다. 개그맨 이상운 씨의 사회로 열린 개소식에는 지지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고 교추협 경선에서 경쟁자였던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며 교육계 인사들과 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에서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추대된 조영달 서울대교수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추협 단일후보가 된 조전혁 전 국회의원과 단일화 의중을 밝히며, 뒤늦게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이주호 교추협 기획위원을 향해 "심판이 선수로 뛰겠다는 건 반칙"이라며 "퇴장하라"고 요구하였다. 조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기구인 교추협 결성의 핵심멤버로서 반쪽 단일화에 책임을 져야할 사람이 후보 단일화의 멘토 역할을 내팽개치고 '단일화를 위해 직접 출마한다'고 말하는 것은 꿰변"이라며 "교추협의 파행에 대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이주호 후보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조 교수는 자신을 '서리본 서울교육감 단일 예비후보'로 소개하고 "현재 단일화는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 추대 후보인 저 조영달과 교추협의 반쪽 후보인 조전혁의 경쟁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었다"며, 이주호 위원의 갑작스런 출마로 인하여 오히려 "단일화에 혼란을 야기했다"며, "단일화를 목표'로 출마한다니 저의가 무엇이냐?"고 반문하였다. 조 교수는 지난 12월 13일 교추협 결성과정에서 이주호 교추협 기획위원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기도 하였다. 당시 이주호 위원이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추진 협의회(
보수성향의 시민단체인 국가교육국민감시단은 11일 논평을 내고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의 교육감 출마는 속보이는 짓"이라며 날선 비판을 내 놓았다.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던 아시아교육협회 이주호 이사장이 갑자기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하겠다며 11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이사장은 2021년 9월 출범한 '중도보수 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한 원로자문회의'를 이끌어온 핵심 멤버로서 서울시교육감 단일화기구인 '교추협'을 기획하고 감독해 왔다. 교추협은 지난 30일 조전혁 후보를 단일후보로 발표하였으나 유력주자인 조영달 후보가 참여를 중단하였고 박선영 후보는 발표 하루 전날 사퇴함으로써 반쪽 단일화에 그쳤다. 그러자 이 이사장은 새로운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그 기폭제가 되기 위해 스스로 교육감 후보가 되겠다고 선언하였다. 국가교육국민감시단은 논평에서 이 이사장의 교육감 출마 명분은 견강부회라며 결국 자리욕심을 부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비난하였다. 국가교육국민감시단의 논평 전문은 아래와 같다. 이주호 이사장은 속 보이는 짓 말아야 이주호 전 교과부 장관이 교추협 단일화 실패를 명분으로 내세워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하겠단다. 그는 교추협
조영달 서울대 교수가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이하 서리본)가 주관하는 서울교육감후보 공모에 지원한 것이 조 후보의 선거캠프 인사를 통해 10일 확인되었다. 당초 조영달 교수는 수도권교육감단일화추진협의회(이하 교추협) 중도보수 단일화에 참여했었으나 선거인단 투표방식에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20일까지 제출키로 했던 선거인단 명부를 제출하지 않아 경선에서 제외되었다. 교추협의 단일화 과정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여 파장이 일자 24일 서울교육리지다인본부가 출범하고 교육비전과 핵심가치 및 공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며 새로운 교육감 공모에 나섰다. 그후 교추협은 단일화 일정을 진행하였으나 조영달 교수가 제기한 똑같은 이유를 들어 박선영 교수까지 문제제기를 하며 발표 하루 전날(29일) 전격적으로 후보 사퇴를 선언함으로써 반쪽 단일화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서리본은 공모지원자격 조건으로 유초중등학교 교육이나 관련 행정경력을 내세우고 있어 이화여고 교사를 역임했던 조영달 교수가 공모에 지원할 것인지 주목받아 왔다. 교추협에서 조 교수와 경쟁했던 조전혁 박선영 두 후보는 보통교육 경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서리본은 공모기한을 1차로 3월 28일로 정했으나
6월 1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보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에 부심하고 있다. 진보진영은 80여개 단체로 구성된 2022 우리 모두의 서울교육감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단일후보를 모색하고 있다. 위원회는 경선보다는 정책협의를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로는 3선 도전에 나선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새로운대한민국교육포럼 대표인 최보선 전 교육의원, 최근들어 출마의사를 밝힌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이 있다.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는 추진위원회는 경선보다는 정책협의를 통한 지지후보 결정을 내세우고 있다. 3인의 진보 진영 후보들이 이러한 위원회의 단일화 룰을 과연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 관전 포인트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력후보인 조영달 박선영 두 후보가 참여 중단을 선언함으로써 단일화에 실패한 상태이다. 박선영 후보는 출마를 포기하였고 조영달 후보는 교추협이 조전혁 후보를 단일후보로 발표한 데 대하여 반발하고 있다. 한편 보수성향의 또 다른 기구인 서울리디자인본부는 초·중등교육에 경험이 있는
29일 낮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교육감 출마를 포기하겠다며 교추협의 단일화 과정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박선영 후보의 사퇴 선언에도 불구하고 교추협은 여론조사(60%)와 선거인단 투표결과(40%)를 합산하여 30일 12시에 예정대로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력후보인 조영달 후보에 이어 박선영 후보까지 참여를 중단함으로써 교추협에 의해 추진된 중도보수 서울시교육감 후보단일화는 그 의미가 많이 퇴색하였고 사실상 단일화가 무산된 셈이다. 조희연 교육감에 대한 대항마를 찾고 있는 중도보수 진영은 4월 중 단일화 논의를 새롭게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찌기 선거인단 투표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참여중단을 선언한 조영달 후보측은 박선영 후보의 사퇴 사태에 대해 "사필귀정이다. 교추협은 투명성 공정성이 결여된 선거인단 투표를 강행함으로써 불법성에 대한 법률적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정도여서 지금이라도 해체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내 놓았다. 박선영 후보의 사퇴서 전문은 아래와 같다.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신념으로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선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처절하게 망가진 우리 교육을 바로 세우고, 21세기에 걸맞는
박선영 후보가 교추협 선거인단 투표 과정에 불거진 '명의 도용' 논란에 대해 29일 SNS 상에서 비난하고 나섬으로서 30일에 발표될 단일화 결과에 승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선영 후보는 조전혁 후보 측에서 선거인단 모집에 서울시민이 아닌 불법 선거인단 모집 정황이 있다며 교추협 단일화 일정 진행에 강력히 제동을 건 바 있다. 조전혁 후보측이 신속하게 사과하고 가로세로연구소 댓글논란을 수습하면서 교추협 일정은 힘들게 원래 합의대로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28일 일어난 돌발 상황이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명의도용 논란이 새롭게 불거졌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교추협 선거인단을 신청하지 아니한 사람임에도 투표를 권하는 문자 알림이 오는 경우가 복수로 제보되었다. 본보에 제보한 A씨에 의하면 자기는 교추협에 선거인단으로 들어간 적이 없고 교육계에 근무하는 사람도 아니라며 도대체 어느 후보가 자기 명의를 교추협에 등록시켰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A씨에 의하면 교추협 관계자에게 확인해보니 선거인단으로 등록된 전화번호는 맞지만 어느 후보가 제출한 명단에 들었는지는 알려줄 수는 없다는 답을 들었다. 이러한 제보를 근거로 여러 언론이 교추협 선거인단 투표의 문제점을 지적
박선영 후보의 이의제기로 파행이 우려되던 교추협 단일화 일정이 다시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선영 후보는 26일 밤 늦게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여론조사 60%, 선출인단투표 40%의 룰을 유지하는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밝힌 페으스북 글 전문을 소개한다. 27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와 현재 진행 중인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전교조 좌파 교육감의 횡포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제가 제기했던 여론조사 100%가 2대2로 불발됨에 따라, 어떠한 조건도 없이 기존 합의대로 ‘여론조사 60%’, ‘선출인단 40%’의 룰을 유지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법치국가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반칙'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일부 세력은 '룰’을 교묘하게 악용해 ‘반칙’을 저질렀고, 선출인단을 크게 오염시켰습니다. 이렇게 '반칙'을 하고 ‘룰’을 훼손하였음에도 큰 소리 치고 저의 인격을 심히 모독하고 있습니다.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법치주의라는 자유민주국가의 가장 근본적이고도 건전한 보수 이념을 스스로 부정하는 그들을 보며 저라도 건전한 보수 이념을 지키고자 결단했습니다. 그들의 반칙과 부정(不正)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