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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전교조 서울지부 "학교 내 친일 잔재 청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전교조 서울지부, 학교 내 친일 잔재 '되돌아보기 운동' 확산...

14일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광복절을 맞이하여 「광복 74주년, 우리 안의 친일 잔재를 되돌아보아야 할 때」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학교 내 친일 잔재 청산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본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이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고 스스로 사회 현안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26일, 전교조 서울지부는 서울 시내 113개교의 교가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 작사 혹은 작곡한 것임을 발표했다. 이에 전교조 서울지부는 서울 지역의 학교들에서 하반기 학교 내 친일 잔재에 대한 ‘되돌아보기 운동’을 하기를 제안했다.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 작곡한 교가를 교체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기를 바라며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동시에 전교조 서울지부는 "주입과 교화가 아닌 학생 스스로의 판단을 존중하는 형태의 학생 참여형 수업을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이의 기초로서 '보이텔스바흐 협약', 즉 학교에서 정치적 상황을 학생들에게 이해시켜서 균형잡힌 정치적인 행위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형태를 제안했다.

 

하지만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미 '학교 내 친일 잔재 청산'이라는 종착점을 정해놓은 상태다. 때문에 학생들이 자유토론을 할 수 있을지, 즉 학생들이 전교조 서울지부의 제안에 대해 '그것은 너무 섣부른 제안'이라는 정도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 전교조 서울지부가 정말 '보이텔스바흐 협약'에 기초한 수업을 하려면 반대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친일인명사전에서 말하는 친일의 범위는 반민족행위자보다 8배 가량 더 넓고, 대한민국의 실리적인 경제가 성취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적인 반일을 하는 것은 충분히 의문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성명을 마무리하며 "학교 내에서 다양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지난 2월에 발표하였던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 작사·작곡한 교가를 사용하고 있는 서울지역 학교의 명단, 그리고 해당 인물이 어떠한 친일 행적을 했는지에 대하여 8월 말까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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