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정근식 교육감은 16일 서울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위원장 박상혁)에 출석하여 2024회계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보고에 임했다. 정 교육감은 총 예산현액 13조 4,038억 41백만원, 세입결산액 13조 87억 58백만원(97.1%), 세출결산액 11조 9,935억 8백만원(89.5%)이라고 보고하였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정 교육감은 교육위원회 소속 시의원들로부터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정 교육감에 대한 질의에 이어 각 부서별 질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첫 질의에 나선 이소라 의원은 사교육 카르텔 관련 언론보도에 나타난 현직 교사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였고, 정 교육감은 그동안의 관행을 넘어서는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형찬 시의원은 밤 10시까지로 정해진 학원수업 제한시간이 학습환경 변화에 따라 다시 논의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질의하면서 밤 11시로 한 시간 늦추는 논의를 해보자고 제안하였다. 이에 정 교육감은 만약 학원수업 제한시간 변경 문제를 논의한다면, 9시로 당기는 것과 11시로 늦추는 것을 모두 논의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 같다고 답변하였다. 기회평등학부모연대 김정욱 대표는
기회평등학부모연대(대표 김정욱, 이하 기평연대)는 11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정치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기평연대는 “시민사회의 자율성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하고, 즉각적인 사과와 정치적 이용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한민수 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통해 “리박스쿨 역사왜곡, 여론조작의 마수는 어디까지 뻗쳤나”라며, 서울시 공익활동 지원금으로 이뤄진 행사에서 “일본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침탈을 정당화하는 망언이 난무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가 기회평등학부모연대에 1,500만 원 이상을 지원하고도 이를 방치했다”며 서울시의 책임론도 함께 제기했다. 이에 대해 기회평등학부모연대는 “한 대변인이 문제 삼은 행사는 2023년에 개최된 것으로, 최근 논란과는 전혀 무관한 시민사회단체 역량강화 행사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시가 주관한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따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으로, 서울시는 리박스쿨의 참여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기평연대 측은 해당 행사에서 언급된 내용에 대해 “한미일 협력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과거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온 것일 뿐,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기 중 교육위원회에서는 지난 2월 24일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법인납부율'을 공개할 것을 검토해 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이소라, 최재란 시의원의 질의가 있었다. 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는 교육위원회 주요질의에 대한 답변서(2025. 5월)를 통해 당분간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법인납부율'을 공개하는 것은 검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3월 「사학의 공공성 및 투명성 강화 종합계획」에 의거 학교별 납부율 공개제도를 2023년까지 운영한 바 있다. 그러나 법정부담금이 공개되었어도 법정부담금 납부율 개선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고, 이는 법인의 재정적 기초가 되는 수익용 기본재산의 확보율 저조라는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2023. 12월 『사학의 자율성 및 공공성 강화 및 사립학교 공백없는 지원대책 마련 TF』를 구성하여 숙고한 결과, 2024. 7월 위 공개제도를 폐지하였다. 서울시교육청으로서는 공개제도를 폐지하자마자 다시 제도 부활을 검토하는 것은 정책 추진의 일관성 면에서 신뢰도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책무성 강화 차원에서 법정부담금을 성
박재형 작 잠시 왔다가 스쳐가는 바람이려니 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내 마음에 가두고 머물 줄이야. 잊을 수 있다고 지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리움으로 아픔이 되었습니다. 함께 할 땐 몰랐는데 함께 한 시간들이 응어리로 남아 지울 수 없는 그림자로 남았습니다.
박재형 작 겨울바다에 갔었어요. 소리없이 일렁이는 바다는 눈부시게 반짝거렸어요. 바다가 끝나는 곳 그 곳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지만 그냥 차가운 바람을 맞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노년의 생을 바라보며 나는 어떤 모습인지 어떻게 세상을 대하고 이별을 할까? 가만히 생각해 보았지요. 난 아무런 답을 할 수가 없었어요. 천년만년 살 것처럼 살아온 세월 용서도 이해도 부족했던 시간, 언제나 자신에게만 너그러웠다. 바다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햇살과 비와 눈을 고스란히 받아주며 하늘과 바다를 잇고 말없이 일렁이고 있었어요. 나이를 먹고 모든 것을 이해하면서 사실은 사실대로 받아들이고 세월을 탓하지 않을 거예요. 뒤돌아보면 미련도 후회도 없었어요. 이제는 차가운 겨울 바람을 핑개로 더러는 사치스런 투정이나 할레요.
박재형 작 내가 어디까지 가고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나는 알지 못하니 묻지 마세요. 빨리도 아니고 천천히도 아니고 쉬엄쉬엄도 아니고 하지만 늘 가고 있으니 주어진 시간 속에 가다가 보면은 어느 날 다달을 날이 있겠지요. 그렇다고 마음 졸이지도 말고 서둘지도 말고 쉬지도 말아요 주어진 삶 속에 주어진 생활 이어가다 보면 주어진 인연들을 나누기도 하고 비우기도 하고 거두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거기까지 가겠지요.
박재형 작 마음이 허전하고 사람이 몹시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 속에 내가 있어도 혼자처럼 누군가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그리움에 발 아픈 줄도 모르고 거리를 헤맨 날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랑으로, 다가갈 수 없는 그리움에 말없이 가슴으로 울어본 날이 있습니다 달이 밝은데 네 얼굴이 자꾸만 겹쳐와 숨을 멈추고 너를 생각하는 날이 있습니다. 눈치없는 그리움, 시도 때도 모르고 외로운 마음은 마른가지 마냥 바스라지고 있습니다.
5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한국사립유치원어린이집총연합회(이하 한사총)가 개소식을 열었다. 한사총은 지난 4월 28일, 전국 사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장들이 모여 유보통합을 앞당기고 균형 있는 통합을 위한 정책 제안을 위해 출범한 단체다. ‘유보통합’은 유치원(교육부 소관)과 어린이집(보건복지부 소관)으로 이원화된 유아 교육·보육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정책으로, 행정·재정적 이관 문제를 둘러싸고 오랜 기간 논의가 이어져 왔다. 한사총은 전국 각지의 사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장 700여 명이 참여해 구성되었으며, 공동대표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상임대표를 맡은 전호숙 원장은 “이순신 장군의 탄생일이기도 한 4월 28일에 출범한 우리 총연합회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전국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들이 공감할 수 있는 유보통합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보통합 추진 과정에서는 기존 단체 간 이해관계 충돌이 있어, 향후 정책 협의 과정에서의 조율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애순 전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 제11대 이사장은 “유보통합은 획일적 추진보다는 현장 교육공동체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