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발생한 시스템 장애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의 주요 행정 시스템이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정상 작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교진)는 9월 28일(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과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K-에듀파인)의 로그인 인증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기능에서 장애가 발생하고 있으나 학교와 교육청의 업무 수행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28일 오전 11시 기준, 나이스는 정부24와 연계되는 교육민원 제증명 발급 서비스만 중단된 상태이며, 그 외 대부분의 기능은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정상 운영되고 있다. 민원인은 시도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를 통해 제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증명서 출력 시 표시되던 ‘인증서 검증실패’ 문구가 나타나지 않도록 임시 개선을 완료했으며, 28일 중 적용할 예정이다.
K-에듀파인 역시 28일 오후 1시 기준 울산·강원 두 교육청의 문서시스템 오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능이 복구된 상태다. 교육부는 남은 오류도 조속히 해소할 계획이다.
다만 두 시스템 모두 행정안전부 인증체계와 연동돼 있어 일시적인 불안정이 이어질 수 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으며, 인증체계 안정화에 시간이 소요될 경우를 대비해 자체 인증체계(EPKI)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 방안도 준비 중이다.
교육부는 각 시도부교육감에게 29일 월요일 수업과 행정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시도교육청 전산실의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 현황과 화재 대응 방안을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 전후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장애에 대비해 점검을 강화하고, 시도교육청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해 학교 현장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