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얽힌 불편한 진실 李 竹 / 時事論評家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공장을 점검하겠다며 방북(訪北)을 신청했지만, 또 다시 유보되었다고 한다. “미국 측과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언론들의 보도다. 북녘의 ‘비핵화’(非核化)를 이끌어내기 위한 양키나라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는 반증이랄까. 이에 대해... “북남협력사업은 외세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요구와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자주적 입장에서 추진해야 한다... 외세가 강요하는 ‘대북정책 공조’는 북남관계 개선에 나서지 못하도록 각방으로 간섭하고 압력을 강하기 위한 것... 북남협력사업에 그 어떤 외세도 간섭하거나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북녘의 로동신문이 짖어댔단다. 이쯤에서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보자. 과연 북녘의 ‘비핵화’, 그것도 ‘완전한 비핵화’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루어질까? ‘대북 제재’ 일부 또는 전부 해제가 북녘 세습독재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이른바 ‘당근’을 주면, 이를 테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등의 대북 퍼주기를 본격화하면 북녘이 핵무기를 내려놓기 위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할까? 많은 국민들은 여
‘2018 국방백서’... 주적(主敵) 논란의 불편한 진실 “새로운 안보환경”의 본질은 말장난에 불과하다 적(敵)이 두루뭉술한 ‘독수리 5형제’가 국민의 군대? “북한은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한국 정부를 ‘괴뢰’로 비하했다. 노동당 대내 기관지 ‘근로자’ 2018년 5월호에서는 이와 함께, 한국 공군을 ‘괴뢰 공군’으로 지칭했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북한의 이중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엊그제 아무개 일간지 기사의 요지다. ‘가짜뉴스’는 아니지 싶다. 그런데... “우리 군(軍)은 대한민국 주권·국토·국민·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敵)으로 간주한다” ‘촛불정권’ 출범이후 첫 발간된 ‘2018 국방백서’를 통해 밝힌 내용이란다. “북한은 적(敵)”이라고 명시(明示)하지 않은 것이다. [참고적으로 2016년에는 ‘군사적 위협과 도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위협의 수행 주체인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돼 있었다.] 이에 대한 입장이 걸작이다. “북한 위협 뿐 아니라 점증하고 있는 잠재적 위협과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적’(敵)을 기술했다”고 한다. 언뜻 듣기에 이 나라 ‘국
북녘의 핵미사일이 어디를 겨누고 있는가? 어쭙잖은 ‘민족끼리’ 타령이나 할 때가 아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 ‘당사자’로 나서야...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 미국 국민들에 대한 위험을 어떻게 하면 계속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로 대화하고 있다. 궁극적으론 미국 국민의 안전이 목표...”양키나라 떡대 좋은 ‘폼’장관이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언론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뒤이어 “국제적인 전문가들에 의해 검증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서 단 하나의 변화도 없다”고 했다지만, 양키나라의 ‘북녘 비핵화’와 관련한 입장 변화를 시사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즉, 달성하기 어려운 ‘북녘의 비핵화’는 명분으로 남긴 채, 대신 ‘북녘의 ICBM 폐기’에 중점을 두고 ‘핵 동결’과 ‘북녘 핵의 비확산’ 정도에서 북녘과 타협을 모색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어찌 됐든 이 나라 ‘국민’의 입장에서는 씁쓸하고 섭섭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양키나라의 ‘국무장관’이 “미국 국민의 안전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하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 저들의 ‘궁극적 목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