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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백신 접종?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안 들려‥

거듭되는 실정(失政)에도 '흰소리'만 높히는 文 정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안 듣는다."

 

너무 잘 알려진 속담(俗談)이어서 별도의 설명이 필요치 않다. "소금으로 장(醬)을 담근다 해도 곧이들리지 않는다"가 같은 뜻이란다. 이와는 반대로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듣는다"는 속담도 있다는데….

 

엊그제 '촛불정권'의 높으신 분들이 모여서 뛔국산 돌림병과 관련한 대책을 협의하셨다고 한다. 이 나라 '국민'들의 목숨이 걸린 중대사이니 잘 살펴야 할 듯해서 다소 길게 늘어놓는다.

 

"내년 2월이면 의료진·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 세계 각국은 내년 2분기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 우리도 비슷한 시기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게 될 것…, '백신' 물량 측면에서는 우리 국민을 지키기에 충분한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시점도 외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빠를 것이다. 정부는 이 시기를 더욱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성과도 내고 있다…."

 

'북악(北岳)산장' 도승지 나으리의 확신에 찬 멘트였다고 한다. '콩으로 메주를 쑨 것'인지, '팥으로 그런 건'지는 앞으로 대략 두 달 안팎이면 판명이 날 것 같다.

 

글쎄, 그때 가서 찔끔 생색만 내며 '화려한 시작'을 떠벌리는 쑈를 할 수 있겠지만, 또는 '핑계'가 이런 경우에 필요한 단어라고 우길 수도 있겠지만…, 그야 그때가면 실제 모습이 어차피 들어날 테니까 두고 봐야 하지 않겠나.

핏대를 세우며 입에 힘을 주시는 높은 양반네들에게야 송구스럽지만, 저잣거리에서 이런저런 의심·의혹의 수군거림이 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이유는 너무도 뻔하다. 그간 '거짓말'과 '핑계'를 주요 정책 수단으로 삼아왔기 때문 아니던가? 자업자득(自業自得)?

 

"무엇보다도 현 정부는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 그들은 정직하지 못하다…, 정부의 뻔뻔스러움, 거짓말, 무능함이 어찌 검찰 개혁과 백신 확보의 실패에만 한정될 것인가? 이 정부는 임기 내내 이렇게 해왔다…."

 

이는 근간에 '국민의짐(또는 적)'이라고 불리는 찌질이들의 지적질이 아니다. 지난 '장미 대선' 시절 '文 캠프'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았던 분이 공개적으로 내뱉은 말씀이란다. '깊은 자괴감'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이것저것 들이대자면 큰 산을 쌓고도 남겠으나, 한 가지만 대표로 꼽아보자. 스물다섯 번의 장밋빛 공약(空約) 끝에 다다른 곳이 이러하다고 한다.

 

"올해 전국 집값이 8.35% 올라 14년 만에 최고로 뛴 것으로 민간 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나타났다. 전셋값은 6.54% 올라 9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서울의 집값과 전셋값은 모두 10% 넘게 올라…"

 

그런데도 좌의정(左議政) 나으리께서는 "내년에도 부동산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일갈하셨단다. 정작 '부동산 교란 행위'를 저지른 작자들은 누구신데….

 

차라리 '국민'들의 재산 가치를 상승시켜 줬으니, 그간 정책을 이끈 판서(判書)를 비롯한 벼슬아치들에게 상(償)을 내려야 마땅하다고 우기는 편이 낫지 않을까?

 

이외에도 '돌림병 방역(防疫)'과 '추(秋)vs윤(尹) 격투', '공수처 밀어붙이기', 그리고 '삐라 금지법'과 요즘 들어 관심 2등급으로 밀려있는 '북녘 비핵화(非核化)' 등등…, 이 나라 '국민'들은 언제 적부터 마주하는 거의 모든 일들에서, 지난 세기를 풍미했던 명언(?)을 계속 떠올리고 있는 중이다.

 

"대중은 거짓말을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다음에는 의심하지만, 되풀이하면 결국 믿게 된다(괴벨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세균 총리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3단계 상향은 마지막 카드가 돼야 한다며, 불현듯 '위·조작정보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허위조작정보 생산 및 유포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누가 누구에게 할 경고인지…, '부메랑' 뭐 이런 외국어는 사치 아닌가. 여러 말이 필요치 않을 듯하니, 딱 들어맞지는 않더라도 아무개 일간지 논객의 넋두리를 인용하는 걸로 대신하자.

 

"코로나라는 위기는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일 뿐, 정부가 무엇이든 해도 되는 기회가 아니다…."

 

'야장몽다(夜長夢多)'라는 뛔국 속언(俗言)이 있다고 한다. "밤은 길어지고 꿈은 많아진다"는 뜻으로, "해결이 자꾸 미뤄져 뭔가 불리해지는 상황"을 가리킨다고.

 

정말로, 또는 순수하게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이 여의치 않아 초조하기 때문에 '거짓말'과 '핑계'를 섞는다 할지라도 그 책임에선 자유롭지 못할진대….

 

이 나라 '국민'들은 결코 그런 상황이라고 믿지 않는 게 거의 확실하지 싶다. 이미 밑바닥까지 꿰뚫고 있다. 그간 '경험'에 의해 충분히 '학습'되어 있질 않나.

 

사정이 그러하니, 조언(助言)이랍시고 한마디 날려본다.

 

마스크로 가려서 폭발 직전의 '국민적' 울화를 그나마 조금이라도 풀어주려면, 차라리 그 과자 이름처럼 쿨하게 외치는 편이 훨씬 나을 거라고….

 

"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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