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형 작 기도와 상념 가득한 절집에 초록 연잎과 연분홍 꽃이 피고 진다. 잎새에 허물을 벗는 잠자리, 날개를 떨은 영상은 안개처럼 흩어졌다. 씨줄과 날줄이 맞물리는 틈새에서 피조(被造)된 자아는 시공을 돌아 진실에 닿지 못하고 의문과 궁금증만 안은 채 모여졌다 헤어지는 명의 현상을 쫓는 허전한 시간의 연속이다. 세상은 늘 변하고 순환하고 흘러가는 세월속에 모두가 그러하거늘 품고 갈 인연도, 아쉬움을 남긴 인연도 햇살이 거두어 간 뜨락에 스쳐가는 바람일 뿐... 부처님의 법보(法寶)를 구음(謳吟)하는 구도자의 엄청난 위력의 말씀과 처마 끝 풍경소리는 절간의 여운으로 탑을 향한다 주)구음(謳吟) : 여러 사람의 입을 모아 칭송하여 노래함.
이종태 서울시의원(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강동2)이 지난해 12월 조희연 교육감에게 공·사립간 사무직원 근무시간 차이를 개선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서울시 관내 371개 사립학교 중에서 128개 학교에서 사무직원의 근무시간을 공립에 비해 최대 1시간까지 초과하여 근무시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종태 의원은 "공정과 법치, 상식을 중시하는 시대정신에 맞게 사립학교도 근무시간 개선에 자발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사립학교 사무직원 근무시간 개선을 위해 지도감독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지난 6월 1일부로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금년들어 128개 학교 중에서 동북중·고등학교, 대일고등학교 등 29개 학교가 사무직원 근무시간을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19개 학교는 교원과 동일하게 8시간으로 변경하였고 10개 학교는 30분을 단축하였다. 이종태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사립학교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해 준 데 대하여 환영한다"며, "나머지 109개 사립학교들도 조속히 개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립학교 사무직원의 경우 학교법인의 정관에 의해 사무직원의 근무시간이 정해지는데, 대부분의 학교법인들은 정관에 공립학교 지방공무원
서울시의회가 '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폐지한 데 대하여 조희연 교육감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의회가 미래지향적이지 않다'고 반발하였다. 조희연 교육감과 서울시의회는 2023년 본예산 편성과정에서 농촌유학 프로그램 예산 삭감과 관련 갈등을 빚어왔다. 결국 농촌유학 프로그램 실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던 서울시의회가 관련조례를 폐지하는 강수를 둔 것이다. 생태전환교육 조례는 민주당 주도의 서울시의회 시절 제정된 것이었으나 2022년 7월 서울시의회 구성이 국민의힘 주도로 바뀌면서 좌편향 교육이라는 오해와 함께 폐지된 것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유희 의원은 생태전환교육 조례 폐지에 관한 조희연 교육감의 반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기후위기 교육을 위해 마련된 재원을 농촌유학 사업에만 쏟아붓고, 조례상 반드시 설치해야 할 위원회조차 자의적으로 타 위원회와 통합운영하는 등 교육청의 무책임한 행정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였다.
서울특별시교육청과 동작구청은 지난 6일 동작구 일대 대단위 뉴타운 개발에 따른 입주 학생(학부모) 수용과 동작-관악 지역간 학교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일반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의 일반고 학교현황에 의하면 동작구는 학령인구 7,873명에 학교수 6교이고, 관악구는 학령인구 7,873명에 학교수 11교로 불균형 문제가 장기 현안으로 검토되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전역의 학령인구 감소현황을 감안하여 관악구 소재 일반고를 동작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2016년부터 검토하여 왔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2022년 12월 대단위 개발로 인한 학생배치 효율화 방안을 수립하고 국토부와 교육부의 관계법령 유권해석을 통해 공립학교용지의 소유주체에 대한 논의를 종결함으로써 16년간의 장기 숙원이었던 흑석뉴타운 내 학교설립 현안을 해결하게 되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울특별시교육청과 동작구청은 2026. 3월을 목표로 가칭 ‘흑석고’가 개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상호간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실무 협의체 등 협업 창구를 상시 운영하면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전주혜 국회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서울 강동 갑)에 소재한 고덕중학교 급식시설 증축 계획이 확정되었으며 9월에는 증축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지가 입수한 「서울시교육청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설명자료에 의하면 서울시교육청 시설안전과 추경예산으로 고덕중학교 급식실 증축을 위해 설계비 4천 5백만 원과 시설비 1억 5천 5백만 원이 편성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설안전과 담당자는 총 사업비 9억 3천 3백 8십만 원 중 2023년도 2차 추경으로 2억 원을 편성하여 신속히 설계를 완료한 후 9월에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며, 남은 예산 7억 3천여만 원은 내년도 본 예산에 편성하여 겨울방학 중 공사를 완료하고 2024년 3월부터는 급식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고덕중학교는 인근 고덕그라시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최근 학생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급식시설이 부족하여 3교대 급식을 하는 등 해당지역 학부모들의 민원이 많았다. 금년들어 강동구 당협위원장을 맡은 전주혜 국회의원은 지난 2월 학부모들의 민원을 받아 긴급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고덕중학교 급식시설 개선의 시급성을 관련기관과 공유하고 급식실 증축을 적극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원(국민의힘 대표의원, 서초4)은 30일, 지방자치법 제47조의2 신설로 확대된 인사청문회 대상을 명시한「서울특별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발의했다. 그동안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근거 법령 미비로 인하여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의회 간 인사청문회 실시 협약’ 체결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해 왔다. 이번 두 건의 조례안 발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명하는 정무직 국가공무원인 행정부시장, 산하기관장 등의 인사청문회 근거를 조례에 두게 한 「지방자치법」시행을 앞두고 추진하는 것이다.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9월 22일부터 시행되며,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행정1부시장, 행정2부시장이 인사청문회 대상이 된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공무원인 행정부시장과는 달리 지방공무원인 정무부시장은 제외된다. 또한, 「지방공기업법」 제49조와 제76조에 따른 지방공사 사장과 지방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출자ㆍ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 전단에 따른 출자ㆍ출연 기관 기관장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23년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경예산(안) 6,739억 원을 편성하여 시의회에 넘겼다. 이번 추경은 전년도 결산에 따른 정례 추경으로 예산안의 총 규모는 기정예산 12조 8,798억원 대비 6,739억 원 증가한 13조 5,537억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에 따른 디지털교과서 연차별 적용 계획에 근거한 사전 인프라 구축과 학교 노후 시설 개선 및 안전 관리를 통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어 추경예산을 편성하였다고 밝혔다. 세출 총액은 총 13조 5,537억 원으로 인건비 불용예상액 341억 원을 감액하였고, 경상비(사립 학교운영비 및 기관운영비) 115억 원, 교육사업비 3,761억 원, 시설사업비 3,228억 원을 각각 증액하였다. 또한, 미래 교육여건과 상황변화에 대응하여 안정적인 교육재정 운영을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통합교육재정안정화 기금 전출금을 편성하였다. 서울시의회는 2023년도 본 예산 심의 시 대폭적인 예산삭감을 통해 내부 유보금을 증액한 바 있는데, 이번 추경에서 서울시교육청은 내부유보금을 전액 세출 사업비로 다시 편성하였다. 따라서 6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경기인성로드맵'을 제시하고, 로드맵의 핵심추진 내용으로 ▲자율과 책임의 균형 있는 인성 함양을 위한 학생인권조례 개정 ▲학생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전담 교육원 구축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을 위한 학부모 교육 강화 이상 3가지 목표를 밝혔다. 자율성에 기반한 권리와 책임의 균형 있는 인성을 기르는 것이 경기인성교육 모델의 실현 목표라며, 세부 내용으로는 ▲기본 인성 함양 교육과정 운영 ▲인성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 ▲학부모 연계 인성교육 강화 ▲상호협력 시스템 구축 등을 내세웠다. 특히 인성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하여 일상의 인성교육 울타리로 자율 속에서 책임을 배우는 생활교육을 바탕으로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도교육청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처방식 인성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다. 삶의 주인이 되어 자기 책임을 질 수 있는 예방적 차원의 경기인성교육을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하며 학생인권조례 개정의 당위성을 부연 설명했다.